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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기사입력 2014.06.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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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취임한 선원표 사장은 위탁형을 수익형으로 경영방식 및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방만 경영을 없애 부채는 줄이고 물동량 창출 확대를 통해 수익형의 완성을 다짐했다.

    단기목표로는 공사부채 8410억 원(2013년 말 집계)중 1420억 원을 줄여 나가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현안문제는?

      저는 지난 1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항만공사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항만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만들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17m의 전면 수심, 5.9㎞의 일직선 부두와 388만㎡의 항만배후단지, 460만TEU의 처리능력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난해 228만5,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1년 8월 출범 당시 안고 시작한 1조812억원의 금융부채는 공사는 물론 여수·광양항의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해 컨테이너부두를 활성화시키고, 부채 규모를 축소해 재무건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우리 공사가 풀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또한 정부의 공기업 방만경영 및 부채 해소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이런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방만경영을 해소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 올해 광양항의 목표 물동량은?

      저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 운영하는 여수·광양항은 2013년 2억4,100만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올해는 5.6% 늘어난 2억5,4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본다면 3억2,400만톤을 처리한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만을 놓고 보면 광양항은 2013년 1억7,500만톤으로 부산항의 1억4,000만톤보다 3,500만톤이 많은 국내 1위의 수출입항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28만5,000TEU였으며 올해는 5.9% 증가한 242만TEU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사의 전략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현재 직선거리 5.9㎞에, 46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컨테이너 항만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만 컨테이너 화물의 신규 창출에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항만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저희 공사는 광양항을 컨테이너 뿐만 아니라 광양제철소의 일반화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제품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복합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저희 공사는 최대 현안인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사장인 저부터 앞장서서 선사, 화주 등 고객을 만나 상시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광양항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물동량 증가 가능성이 있는 중·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부두 운영사와 공동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주 70∼80항차에 불과한 컨테이너선 항차수도 늘리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추가 선대 및 신규 항로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 및 화주에게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하고, 증가된 처리 물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적 혜택도 마련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1단계 1?2번 선석의 일반부두 전환에 이어 유휴부두로 남아있는 3?4번 선석의 지속가능한 부두운영을 위해 기능재정립 등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또 입주가 마무리된 동측배후단지는 화물 창출형으로 육성하고 서측배후단지는 부가가치 제고 및 고용창출형 기업유치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공사는 선박 대형화에 따른 컨테이너부두 생산성 향성 방안, 효율성 제고 방안, 중장기 운영 방안 등을 병행 검토하는 등 광양항을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 공사의 부채해소 계획은?

    ▲ 정부의 공기업 방만경영 및 부채 해소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우리 공사는 이런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방만경영을 해소하고 부채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출범 당시 1조812억원의 금융부채를 안고 시작한 우리 공사는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지만 매출액 증대, 출자지분 매각 등을 통해 2012년 9,119억원, 2013년 8,410억원으로 줄여 2년 만에 부채를 2,400억원 이상 갚았습니다.

     저희는 올해도 부산신항만 출자회사 지분매각(총 매각대금 862억원), 국고보조금 500억원 적기 확보, 사업비 및 경비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올해 금융부채를 6,990억원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한 선박의 입출항을 증대시켜 매출액을 전년대비 6.6% 증가한 886억원의 항만운영 수익을 올리고, 불필요한 자산이나 투자지분 등을 매각해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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