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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닳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 내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가락으로 문질러버린 일이 있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제 길 위에 놓아주려 했지만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나희덕 시인의 약력 1966년 충남 논산 출생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뿌리에게』『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그곳이 멀지 않다』『어두워진다는 것』『사라진 손바닥』 『야생 사과』『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시론집『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반통의 물』 등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 수상 --------------------------------------< 감상 > 나도 누군가의 길을 막으려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길을 잃고 헤맸던 시절이 있고 지금도 그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가려는 길 앞에서 누군가는 나의 길을 막으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나이가 훌쩍 키워져서야 알게 되었다. 엊그제의 일이다. 같이 나눈 술좌석에서 내가 제시한 일을 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그 일을 하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고 했다. 바로 이것이 나의 발목을 잡는구나, 생각했다. 이런 것들이 나의 길을 막으려는 자이다. 느끼는 순간 나도 누군가의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 못한 지난 시절을 생각해 냈다. 이렇게 나에게 간절한 일들 앞에 또 누군가는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그럴수록 벗어나려는 안간힘이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리라는 것을 안다. 시인도 그런 일들을 당하면서 세상의 비정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깨달았으리.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길 위에서 서성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바르게 가라고 아무리 붙들어봐야 그는 그 길로 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러 발버둥을 칠 것을 안다. 한 번 당했다는 생각에 다시는 그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누구에게 해를 끼쳤는지 돌이켜볼 일이다. 누구에게도 가는 길을 막지 말라. 기꺼이 응원하고 도와주라. 그러면 그는 당신을 믿어줄 것이니. <-서문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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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테크(주) 옥룡면 남정마을에 CCTV 3대 기증POSCO 광양제철소 협력회사인 알엠테크(주)(대표 조충현)는 1월 15일 자매결연 마을인 옥룡 남정마을에 250만원 상당의 방범용 CCTV 3대를 기증했다. 알엠테크(주)는 POSCO 광양제철소 내 내화물 시공?보수와 주물용선을 처리 하는 금속, 철강, 요업 전문회사로 2010년 설립되었다. 회사설립과 함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정신을 실천하기 위하여 옥룡면 남정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였다. 자매결연 체결 이후 그동안 매실, 감 수확 등 농촌일손돕기와 마을 취약지 환경정화활동, 추석?설명절 불우이웃 위문품 전달, 마을주민 포스코 견학, 각종 마을행사 후원 등 매년 자매결연 마을 주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정현식 남정마을 이장은 “항상 마을이 필요한 부분에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은 알엠테크(주)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며, “이번 방범용 CCTV 설치로 농번기철 농산물 도난사고와 취약시간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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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립합창단·시립국악단 신규단원 모집광양시립예술단(단장 신태욱 부시장)은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광양시 문화예술의 주역이 될 참신하고 성실한 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규 모집 단원은 총 8명으로, 지원 가능한 사람은 지방공무원법 제31조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공고일 현재 만45세 이하로 관련학과 4년제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국·공립 기관 단체에서 최근 3년 이내에 징계를 받지 아니한 자이다. 응시원서는 광양시 홈페이지(www.gwangyang.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제출서류 구비 후 시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으로 2월 5일까지 직접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실기와 면접은 시립합창단이 2월1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국악단이 2월19일 커뮤니티센터에서 각각 진행되며, 합격자는 25일 광양시 홈페이지 게시 또는 개별 통지한다. 이기섭 문화예술팀장은 “광양의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광양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은 적극적 합창활동으로 지역문화 진흥에 기여해 오고 있다”며 “이번 공개모집에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이 많은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은 2010년 창단 이래로 10회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각종 초청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밝은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음악예술의 저변확대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관광과(797-2734)로 문의하면 된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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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 학부모진로지원단 안전교육 실시광양시는 지난 14일(목) 광양소방서와 함께 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의 학부모진로지원단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자유학기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구성된 학부모진로지원단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진로체험처간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 정기 간담회 및 교육 ? 연수로 역량 강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진로지원단이 학생들의 진로체험 인솔시 자칫 체감할 수 없었던 안전사고 발생 요소와 각종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 진행은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위험요소와 안전사고의 대처 방법에 대해 직접 응급처치를 실시해 보는 심도 있는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진로 ? 직업 탐색 체험프로그램인‘미래소방관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광양소방서와 함께 실시하여, 학부모진로지원단이 실제 진로 직업 체험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안전교육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사항으로 성공적인 진로 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부모진로지원단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였다. 정용균 교육지원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 진로 지원단에 참여하는 단원들의 안전 의식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며,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미래 세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진로, 진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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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농업기술센터 직원 워크숍 개최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1. 14.(목) 센터 소속 공무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교육관에서 광양농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농업기술센터 내 팀 간, 부서 간 업무을 명확히 하고, 다소간 갈등을 빚어왔던 업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공무원들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귀농귀촌 업무를 비롯해 각 부서에서 제안한 20여 개 조정안이 논의되었다. 참여자 전원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과 공방이 이어졌으며, 광양농업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광양의 농업ㆍ농촌ㆍ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이루어 졌다. 워크숍을 주재한 박말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우리의 존재이유가 어려움에 처한 농업을 살리는데 있다”며 “매사를 농업인들의 눈높이와 입장에서 판단하고 추진해 달라”고 강조하고 직원들의 끈임 없는 분발과 노력을 요구했다. 광양시는 올해 농업인에 대한 작목선정, 기술지도, 마케팅에 이르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6차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농업분야 100억 원 이상 추가지원을 지속해 민선6기 역점시책인 ‘경쟁력을 갖춘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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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의 현장 소리를 듣는다광양시가 1월 13일(수) 시청 상황실에서 12개 읍·면·동 사회복지담당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6년 변경되는 사회복지제도 및 사회복지 주요 현안사항을 전달하고, 정보공유와 함께 사회복지행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읍·면·동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병철 경제복지국장 주재 하에 개최한 이번 간담회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등 14개 사업들에 대한 주요내용 전달, 업무 추진에 따른 읍면동 협조사항,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에 맞춰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 사업’에 대해 열띤 논의를 한 결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읍면동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의 찾아가는 방문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읍면동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의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실천에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경제복지국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난 한 해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복지 분야에서만 8개 부문의 각종 표창을 수상하여 복지 도시로서의 기틀을 탄탄히 하였다”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복지시스템 구축과 부족한 인력 확충에 적극 노력해 나갔다”고 말하여 특히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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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명품 광양매실 판매 위해 공직자 앞장광양시가 광양매실의 공격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공직자가 앞장서서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매실의 재배면적(6,707ha)은 10년 전에 비해 3.3배 증가하였고, 생산량(49,150톤)은 4.1배 증가함에 따라 우리지역 매실 재배농가들이 실제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광양매실의 판매확보를 위해 TV, KTX, 지하철의 CF홍보와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 강남지하철역의 대형광고, 수도권 대형마트의 판촉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자가 앞장서 공격적인 매실 판매 확대에 나선다. 광양매실 판매왕을 선발하고, 생매실과 매실가공제품 판매실적이 우수한 공직자에는 해외연수(2명) 기회와 시상품(3명)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광양시는 매년 100억 원 이상 농업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시에서는 광양매실의 브랜드 확립과 매실을 농가소득 최고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홍보, 마케팅에 집중 투자해 광양매실의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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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시민이 아이디어 발굴하고 평가도 한다!!!광양시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16년 광양시 제안제도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제안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아이디어 축제 개최와 제안 내용을 전문가가 보완해 주는 제도를 추가했다. 먼저 10월에 ‘내가 만드는 행복한 광양’이라는 주제로 시민 아이디어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시민의 제안이 시정에 반영되는 과정을 실제 경험하여 참여행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시민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안 접수에서부터 심사?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이 주도하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자문 제도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제안을 시의 경력이 풍부한 팀장급 공무원들이 개선방향과 구체적인 수정사항을 제시하고, 제안자가 다시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시민 제안 채택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참여자 100% 인센티브 지급과 바로바로 포상제 등 제안제도 활성화에 효과가 큰 시책들은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제안제도는 시 홈페이지(www.gwangyang.go.kr)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민불편사항과 행정제도 개선 등 시정 발전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연중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안자에게는 심사 결과에 따라 1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시상금도 지급된다. 박양균 기획팀장은 “우리 시가 제안제도를 꾸준히 운영한 결과 제안 접수 건수가 3년 연속 400건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접수된 제안들이 시정에 더 많이 반영되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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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국민의당(안철수 신당) 발기인 참여명단 오보 정정 요청2016.01.10. 뉴스1, 뉴시스 등에 ‘국민의 당이 공개한 창당발기인 명단(1978명, 가나다순)’ 발표되었는데, 그곳에 ‘서동용(변호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서동용’이란 이름으로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는 광양구례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동용 변호사 밖에 없다. 그러나 서동용 예비후보는 (가칭)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고, ‘국민의 당’(안철수 신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 국민의 당 발기인 대회 당시 배포된 명단에도 서동용(변호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뉴스1, 뉴시스 등의 보도는 잘못 제공된 자료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다만 현재로서는 잘못된 보도가 나온 경위를 알 길은 없다. 뉴스1, 뉴시스 등은 조속히 해당 보도에서 ‘서동용(변호사)’를 삭제하고, 이 사실을 알리는 보도를 하여야 할 것이다. 2016. 1. 14. 광양시구례군 예비후보 변호사 서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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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오가리여든일곱 그러니까 작년에 어머니가 삐져 말려주신 호박고지 비닐봉지에 넣어 매달아놨더니 벌레가 반 넘어 먹었다 벌레똥 수북하고 나방이 벌써 분분하다 벌레가 남긴 그것을 물에 불려 조물조물 낱낱이 씻어 들깻물 밭쳐 다진 마늘 넣고 짜글짜글 조렸다 꼬소름하고 들큰하고 보드라운 이것을 맛있게 먹고 어머니께도 갖다드리자 그러면 벌레랑 나눠먹은 것도 칭찬하시며 안 버리고 먹었다고 대견해하시며 내년에도 또 호박고지 만들어주시려 안 돌아가실지도 모른다 *복효근 시인의 약력 1962년 전북 남원출생1991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1995년 편운문학상 신인상2000년 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새에 대한 반성문』『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마늘촛불』『따뜻한 외면』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등. -------------------------------------------< 감상 > 어머니 손길이 가는 호박오가리, 호박고지를 다음 해에 다시 먹어야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깃든 시인은 다름 아닌 어머니를 보내기 싫다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니 기쁘게 해드리는 것도 자식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후레자식들이 많은 이 사회에 이렇게 따뜻한 시인이 있는가. 우리는 종종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다들지 또는 찾아뵙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본가에 가면 바리바리 싸주는 손길에 늘 맛있게 먹었다는 한 마디에 어머니는 좋아하신다. 그럴 때면 내 마음이 시큰거린다. 세상에 모든 후레자식들아! 집에 전화안부라도 물어줄 일이다. <-서문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