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상사면, 한 끼 식사로 마을간 마음의 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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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상사면, 한 끼 식사로 마을간 마음의 벽 허물어

 순천시 상사면 마륜마을과 화수목마을이 8. 16일 말복을 맞아 마륜마을회관에서 양 마을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마을 잔치를 열었다.

 마륜마을은 1590년경 광산이씨가 터를 잡기 시작한 이래 형성된 전형적인 자연마을로 현재 135세대 340명이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으며, 화수목마을은 2005년 정부의 귀촌마을 조성사업으로 형셩된 전원마을로 36세대 10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과는 달리 여러 곳에서 이주해온 도회지 성향이 강한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따라서 그동안 양 마을은 불과 500여 미터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상호 왕래가 드물었고 주민 정서상 지역 공동체 의식이 희박하여 어쩌다 얼굴을 마주 할 기회가 있어도 모른 체하고 지나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에 두 마을 이장과 부녀회원 등 마을 지도자들이 양 마을 주민 간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공감하고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행사를 위해 양 마을 부녀회에서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마을 주민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행사참석을 독려하였으며 그리하여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식사를 하고 자연스럽게 담소를 나누면서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 결 같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데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하며 행사를 준비한 양 마을 지도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사면장은 “두 마을간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지 않아 항상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사라져 가는 지역공동체 의식이 회복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하며 “이번 행사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마을에도 확산되어 상사면 전체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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