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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도수터널 붕괴위험광주 전남 시민들의 식수원과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주암댐 도수터널 11.5km로 노후화로 대형사고 위험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일 주암댐과 주민들에 따르면 주암댐은 광주 전남 등 동부권의 생활용수는 물론 여수 국가 산단과 광양 등 공업용수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암댐 도수터널은 무라이닝 공사로 약 19년 동안이나 장기간 물과 접촉. 터널 내부 구간이 물이 스며드는 속도가 빨라 강도가 저하된 상태로 도수터널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문을 조작할 경우 수압 변화로 인해 터널 붕괴가 우려돼 현재까지 안전점검 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4년부터 추가 낙반사고가 우려돼 무려 19년 간 터널 안전 진단도 못한 채, 운영되고 있어 노후화로 인해 구조적 취약성과 대형사고 위험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주암댐 도수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약 72만에 달하는 여수, 광양, 순천, 고흥지역 등 전남 동부권에 생활용수 공급중단을 초래하는 등 사상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산단 규모로 두 번째로 큰 여수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경우 하루 피해액이 2400억원에 달할 것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주승용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주암댐 도수터널 문제는 그동안 무사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방관해 온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현재 기존 시설이 위험 수위에 달함에 따라 재난이 우려되는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터널 복선화 등 주암댐 도수터널의 시설 안정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암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정부로부터 6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댐설계조사 착수 단계에 있다”며 “정부의 예산이 반영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한 물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 했다. 한편 주암댐 도수터널은 주암본댐과 상사조절지댐을 연결하는 터널길이 11.5km로 1767억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984년 9월에 착공, 19991년 5월에 준공해 약 23년간 운영 중에 있다. 준공 이후 2차례의 낙반 사고가 발생해 보수공사를 실시한 사례가 있는 등 터널안정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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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경제청 세계적 윈드타워 제조업체와 MOU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광양시와 함께 풍력발전기의 기둥에 해당하는 부분인 '윈드타워' 세계적 제작업체인 'CS WIND㈜'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CS WIND㈜'는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내 해양플랜트존에 건물과 설비 등에 500억여원을 투자하고 300여명을 고용해 윈드타워와 관련 기자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CS WIND㈜'는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지정돼 연간 3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풍력발전 윈드타워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우리나라 기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생산거점이 없고 중국, 베트남, 캐나다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투자협약으로 광양항 배후단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광양만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생산량의 80∼90%를 수출함으로써 지역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따라서 "업체의 성공적인 입주를 위해 전남도와 광양시와 함께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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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 솔루션마케팅 전면 나서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조선 고객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솔루션마케팅의 전면에 나섰다. 권회장은 4일 오전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면담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면담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권회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조선, 철강 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핵심고객으로, 이번 권회장의 방문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이다.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마케팅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향후 해양플랜트, 친환경/극지선박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적극 개발 공급하고 현재 운영 중인 R&D 기술협의체를 내실화하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고객의 프로젝트 수주 대응력 제고를 위해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품질과 규격에 전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사와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고객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권회장은 올 한 해 현장 제일,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많은 내외부 고객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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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어때요?올해로 개관 3년째인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하 박물관)이 화사한 봄을 맞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은 70년대 후반, 전통문화 부흥을 꿈꾸던 세대에게 익숙한 최초 한글전용 잡지《뿌리깊은나무》,《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인 故한창기(1936~1997)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엿 볼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한창기 선생이 살아생전 모아둔 6,500여점의 유물들인 유기, 도기, 민속품, 회화 ,목기, 서책 등이 전시 보관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청동기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620여점의 토기, 생활용구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최근에 새 단장을 한 기획전시실에는 한국 민화 등 50여점의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의 멋들어진 한옥 ‘수오당’은 1922년에 건립된 백경 김무규(국가중요무형문화재 83-1호)선생의 고택으로 영화 ‘서편제’에서 사랑채 누마루 앉아 김무규 선생이 직접 거문고를 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월평균 4,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조상의 삶을 엿보고 또 상시로 무료 제공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전국 교육기관과 소통을 통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시는 오는 4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에 맞추어 시민들이 모두 함께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정원 내에 옛 조상들의 생활용구를 이동전시하여 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박물관 개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뿌리깊은나무박물관(061-749-8855)으로 문의하면 된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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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Eco-텃밭정원 개장식순천시가 지난 3일 드라마세트장에서 제1호 ECO 텃밭정원 개장식 및 도시농업 참여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조충훈 시장을 비롯한 텃밭 가꾸기 참여자 및 가족, 희망누리봉사단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1부 본 행사는 도시농업 경과보고, 도시농업 원년 선언, 도시농업 실천 결의문 낭독, 상자텃밭, 작물 식재, 농장 둘러보기와 2부는 텃밭정원 참여자를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및 재배요령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주말 농장형 제1호 ECO 텃밭정원은 조례동 드라마세트장 주변으로 총 면적 5,636㎡에 150세대가 참여했으며, 대상자는 경로자, 3자녀 이상 다둥이, 다문화가정 등이며 이번 텃밭은 ‘사랑 공동체 정원(Community Garden)’을 조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텃밭정원에 참여한 세대는 친환경 계절채소인 상추, 시금치, 대파, 부추 등을 재배한다. 조충훈 시장은 “이번 제1호 ECO 텃밭정원 개장으로 순천시는 도시민의 여가활동과 농사활동 체험 등 기회 제공을 통해 땅을 만지고 일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시민이 행복하도록 행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도시농업 시범사업으로 도시민 체험형태 텃밭 7개소 3,364㎡을 조성했으며, 원예 활동을 통한 어린이 정서 함양을 위해 학교 텃밭 2개소를 조성, 가정 및 사업장에서 가꿀 수 있는 상자텃밭 조성을 위해 555개를 상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순천시에서는 ‘도시농업’ 담당을 신설하고, 도시농업 육성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방법인 6대전략, 11개 추진과제, 17개 세부실천과제를 마련했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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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목포 아파트 붕괴 현장 찾아 주민 위로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여수시을)은 5일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지반붕괴 현장을 찾아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응급복구를 비롯해 하루 빨리 여러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주민들로부터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으로 주민들에게 합당한 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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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느림의 미학으로 찾아가는 여행낯선 곳의 낯선 풍경들은 언제나 여행자들을 설레게 한다. 물과 풀과 바람의 자취를 쫒아 만나는 도시 속에 담기어진 역사와 세월속의 삶들은 느림의 미학 속에서 발견하는 도시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한다. 순천시는 그런 곳이다. 느림의 미학으로 걷다보면 만나는 흙과 바람의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여행자들을 매혹시킨다. ‘뚜벅뚜벅 걷는 순천여행’이라는 주제로 순천만 → 순천만정원 → 동천 → 봉화산둘레길로 이어진 순천으로의 여행은 ‘도심속에서 맛보는 힐링’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뚜벅뚜벅 걷는 순천여행은 1박 2일코스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동천과 봉화산둘레길로 이어진 여행코스는 아름다운 대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속에서 잊고 있었던, 혹은 잃어버린 것들을 찾는 도심속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시 서면의 북쪽 끝에서 시작되어 이사천과 만나 순천만으로 흘러가는 동천은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하천으로 잉어, 농어 등 6목 10과 28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1급수로 잘알려져 있다. 그런탓인지, 동천은 순천시민들에게 단순한 휴식, 운동의 장소이기전에 순천시의 물과 바람과 흙이 만나는 모태의 젖줄 같은 곳이기도 하다. 동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함은 ‘온누리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를 임대하고자 하는 곳에서 간단한 컴퓨터 입력만으로 자전거를 임대해 순천을 여행할 수 있으니 동천을 시작으로 순천만까지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바람이 내가 되고 내가 바람이 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동천과 맞닿은 봉화산의 둘레길 조성으로 동천장대공원과 죽도봉을 연결하는 ‘청춘데크길’이 만들어져 순천시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죽도봉을 찾는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청춘데크길을 따라 죽도봉에 오르다보면 산죽과 동백숲을 만날 수 있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바다에 떠있는 섬과 같다는데서 유래했다는 죽도봉안에는 연자루, 팔마탐, 활터, 현충탑등의 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죽도봉 강남정과 주변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하여, 1층 카페 공간, 2층 체험 공간, 3층 전망대 공간으로 구성된 ‘숲 속 카페’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조성으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춘데크길과 연결된 봉화산 둘레길은 용당, 조곡, 생목, 조례동과 서면 등 5개 지역을 아우르고 이를 4개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테마를 부여했다. 특히, 자연 지형에 맞게 평지형태로 조성된 둘레길은 도심 곳곳의 22개의 길로 진입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걸으며 자연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진달래가 만개한 둘레길을 걷다보면 가끔 봄을 만끽하러 나온 고라니가족을 만나는 행운을 맛볼 수 있어 우리가 이어온 오랜 생명이 그 안에서 움트고 있다는 생명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봉화산 둘레길을 완주하는데는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29일 개통을 앞두고 아직 정식 개통이 되지 않았는데도 봄을 만끽하러 온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주말이면 2,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순천시는 29일 걷기행사를 겸한 개통식을 개최하여 대한민국 대표 정원 도시 완성을 위해 전국에 봉화산 둘레길을 알려 숲속, 도시풍경,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봉화산 둘레길을 전국 대표적인 힐링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의 우리는 어느새 고향인 흙에서 멀어져가고 그만큼 생명과 먼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순천의 동천과 봉화산둘레길은 아름다운 대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잊고 있었던, 혹은 잃어버린 것들을 찾는 긴 여행의 시작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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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터 에코그라드호텔>>강제집행이 이뤄지기 전 에코그라드 호텔,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의 공사채권단(대표 유성재)과 에코그라드 호텔 낙찰자(동원산업)간의 마찰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늘 오후 2시경 부동산인도명령이 집행됐다. 공사채권단의 호텔 점유로 모든 입구가 봉쇄된 가운데 후문의 작은 출입구를 통해 50여명의 집행관들이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며 고성과 작은 몸싸움이 있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호텔로 진입하려는 기자들의 출입을 막는 동원산업측 용역진과 기자와의 주먹다툼이 일어나는 해프닝이 연출되어 동원산업측의 과잉반응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공사채권단 유성재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광주지방법원순천지원장에게 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5일 부동산인도명령결정을 받은 동원산업측은 “오늘은 6개층에 대한 인도명령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임차인을 상대로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다"며, "인도명령이 결정된 이상 채권단은 더 이상 호텔에 잔류할 이유가 없다”면서 강제집행을 결행했다. 또한, 동원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원산업은 합법적으로 경매절차를 받아 낙찰은 받은 것이며 공사비에 대해서는 전 건물주 위성주 회장과 제이제이측 김인길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공사채권단이 요구하는 공사비에 대해서 동원산업측은 전혀 무관함을 밝혔다. 이와 반대로 공사채권단은 인도명령이 집행되기 30분전 박근혜 대통령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장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135억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사태가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희망한다”며 “불공정 경매 수혜자인 동원산업은 물리력을 동원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동원산업측의 불공정 경매를 규탄했다. 채권단은 “임차인들에 대한 인도명령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 법원의 명령에 일부 협조하겠지만 유치권과 관련한 점유권을 양보하거나 유치권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집행이 시작된 호텔내부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였다.깨어진 대형 유리창은 방치되어 있고, 쓰레기 더미처럼 가득 쌓여 뒹구는 소화기들이 황페해져가는 호텔내부를 대변했다. >> 대화요청 중인 공사채권단 대표.1층 커피숍을 점유한 체 몇 달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채권단과 동원산업측의 관계자들이 서로 암묵적으로 대치중인 상태에서 제대로 된 출입구마저 봉쇄되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듯 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호텔내 임차사업자들과 동원산업측의 의견 충돌도 만만치 않아 건물 내부에 진입을 하고서도 집행관들은 한참동안 대기상태에서 시간을 보내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호텔 내부 인도명령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인도명령이 이루어지기전부터 대기중이던 포크레인이 등장해 공사 채권단이 점유중인 1층 펜스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동원산업 측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유치권을 주장한 43개 공사채권단에 대해서도 인도명령 결정문과 강제집행문을 받았기 때문에 임차인 인도명령 집행과 동시에 채권단의 강제집행을 결행한 것이라는 밝혔다. 동원산업 정은집 대표이사로부터 강제집행문을 전달 받은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는 “공사 채권단에 대한 송달 역시 공시송달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없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판단해 강제집행에 순순히 응했다"고 전했다. 이번 분쟁은 2010년 순천최대규모의 호텔로 준공되었지만 240억이라는 차입금에 대한 어음을 막지 못해 자금난을 겪게 되다 지난 2012년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넘겨지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 관계자들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4차 경매 끝에 최초 경매가인 165억보다 80억이나 많은 245억원이라는 가격으로 동원산업측이 낙찰 받게 되었지만 낙찰업체가 업체들이 주장하는 공사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태가 점차 격화되어가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있다. 아름다운 도시 순천으로서 명성을 떨치며 관광도시로서 급 부상하고 있는 순천시의 명성은 어디로 가고 양측의 팽팽한 마찰로 인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가고 있는 에코그라드 호텔 사태를 지켜보는 순천시민들은 말한다. “양측의 입장이 모두 맞는 말이지만 순천만 정원의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지금의 이런 사태의 최대의 피해자가 누구인지 먼저 생각해봐야하지 않느냐고” <현> >> 동원산업 정원집대표이사가 집행관들의 호텔진입을 독려하고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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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사)사랑의 띠, 이웃사랑 실천전라남도 순천시 사랑의 띠 복지협회(회장 신충진)와 순천시의회가 지난 2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가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순천시 서면, 해룡면, 조곡동 등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 12가정을 방문해 과일, 부식, 생필품 등을 전달한 사랑의 띠는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힘이 되었음 한다고 전했다. 신충진 사랑의 띠 복지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이어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더 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실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띠 복지협회는 매년 설과 추석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 외 김장행사, 어버이행사, 밑반찬서비스, 쌀독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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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특별한 명절나기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희정)가 24일 순천제일대학교 구내식당에서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관리단과 현대자동차 순천서비스센터, 재순(삼산, 햇살, 나누리, 울림)로타리 클럽의 후원으로 관내 거주중인 다문화가족과 관련기관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한복과 자신들의 나라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명절맞이에 나선 결혼이주여성들은 떡국 끓이기, 떡국 예쁘게 썰기 대회, 인절미 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 전통명절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남편과 자녀들이 함께 동참하여 웃고 즐기면서 가족 간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자 중 한 결혼이민자여성은 “명절 때면 늘 고향이 그리웠는데, 이번 명절에는 고향의 친구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정희정 센터장은 “민족의 큰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한국의 정을 나누고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사회에 앞장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여성들을 위한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다문화여성인식개선사업, 다문화여성 통.번역 서비스 등 지역 내 다문화 여성들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