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화포 갯가를 지난 22일 찾았다. 한쪽에서는 망둥어 낚시가 한창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우를 잡는 사람들도 보였다. 그 자체로 바다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이다. 또 한 켠 에서는 갯일로 잡은 대소갱(대갱이)를 말리는 풍경이 가을 바다의 풍요로움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남도삼백리길 이정표였는데 표지는 언제나 제힘을 발휘할지 모르고 서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다. 낚시 풍경은 지금이 한창으로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만난 낚시꾼 김모씨...
반갑다 알락꼬리마도요야! 이른 아침 순천만 갯벌에서 먹이를 실컷 먹고 사람이 다가오자 힘차게 발돋움하는 알락꼬리마도요(멸종위기야생동물2급)..순천만 갯벌에서 게 등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8-9월경 머물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나그네 새... 순천만 갈매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이른 아침 갈매기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창공을 휘젓고.. 먹이를 보자 눈빛을 아래고 하고 달려들 채비를 순식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마지막 힘을 내서...성공박람회로.. D-27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오시면 가을정원을 보실 수 있습...
지난 25일 무풍리 금천마을 이곳 금천은 대밭골(竹田)을 지나 조금만 달려가면 길가에 표지석이 서있다. 표지석을 뒤로하고 산을 향해 한참을 올라가야 비로서, 선녀가 비단을 짰다는 마을. 곧, 옛 금천(錦川)이 얼굴을 바끔이 내민다. 그런데 이곳 지명은 아쉽게도 1914년에 지금의 금천(金川)으로 바뀌었다는 것. 금천 마을은 무풍리에 속하는데, 무풍리는 1914년에 무선, 풍류, 죽전을 통폐합해 이뤄진 마을이다. 이 마을 역시 물때에 따라 갯일로 부산하게 움직여 인정미가 흠뻑 넘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
순천만 등 일부 서남해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개발 및 어업 제한 등을 우려한 고흥과 보성군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순천만을 비롯한 여수시, 고흥·보성군에 걸쳐있는 여자만 갯벌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이듬해인 2011년 문화재청에서 세계유산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추진준비단을 구성, 올해까지 등재를 위한 갯벌 보존 및 활용 계획 등 기본 학술자료를 수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문화재청 등이 참석한...
순천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추석연휴기간 관내 5대관광지인 순천만,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송광사, 선암사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76%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방문객 수는 9만4천279명으로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순천만 5만6천131명(지난해 3만6천272명), 낙안읍성 2만4천105명(지난해 1만59명), 드라마촬영장 4천7명(지난해 1천956명), 선암사 6천27명(지난해 2천879명), 송광사 3천930명(지난해 2천400명)이 방문했다. 특히, 추석연휴와 맞물린 21일과 22일 이틀간 5대관광...
창산의 아침 백로를 뒤로하고 갯길따라 바위를 휘돌면 대밭골이 나온다. 대밭골은 한자로 표기하면 竹田이 된다. 그래서 죽전 마을이다. 죽전 마을은 무풍리에 속하는데, 무풍리는 무선, 금천, 풍류를 1914년 통폐합하여 이뤄졌단다. 이곳의 갯가도 물때에따라 갯일로 부산해 하는 인정미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둑으로 방조제가 있고 그 사이로 도로...그 넘어 활짝 웃음짓고 반겨주는 형국이다. 옛날에는 시냇물이 가재산 아래로 흘렀다고. 그런데 옛날에 지나가는 도승의 말을 듣고 물길을 돌린 후, 마을에 온갖 재앙이 ...
순천만의 네 번째 갯마을 창산마을... 둑 안 고장마을 지나 해안도로를 타고 휘 돌제 모퉁이에 낙지나라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계절의 별미를 자랑하는 집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선착장이 보인다. 그러나 다른 곳보다 배가 적은 편이다. 이곳도 전형적인 맨손어업으로 갯가 삶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을 지나가노라면 갯가 길이 굽이굽이 도는 형국으로 제법 운치가 있다. 차들이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도록 있는 그대로의 지형지세를 살리는 선인들의 지혜. 이런 곳에서 만난 백로의 아침거리 찾는 행동은 참으로 볼만 한 광...
노랗게 물들어가는 벌판을 보며 농부가 풍년을 바라는 것처럼 마당 한구석에 핀 배초향(방한잎)에 정신없이 몰려드는 곤충들이 친환경 도시 순천을 반증해주고 있다. 얼핏 보니 아는 곤충이라고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박각시나방 뿐이다. 그 외에도 다르게 보이는 몇 종이 보이지만 잘 알지 못하니 그냥 쳐다만 본다. 호랑나비, 제비나비, 박각시나방 각각이 보라색 꽃에서 꿀을 빠는 것을 보면 다들 긴 빨대처럼 생긴 주둥이를 이용해서 꿀을 따고 있다. 자세히 보면 꽃에서 꿀을 빨아들이기에 특화된 가느다란 주둥이를 여기저기 살짝 ...
자식 출가 후 뒤늦게 갯것 하는 갯마을 여인... 새벽 6시 넘어 가서 오전11시 까지 작업하고 돌아온 갯마을 여인, 자식들 출가 시키고 먹고 살라고 갯것 하시는 고장마을 이혜숙(57)어머니.... “90살 어르신도 갯것을 하고 있다요”하면서... 가무락(모시조개)을 “여그서 옛날 엄마들은 강강이라고 합디다”. 불통은 따로 있단다. 뻘등은 갯가 사람들한테는 고생이다. 그럼에도 살기위해서 ...집에가면 할 일이 또 남아있다면서, 그래도 바다가 좋단다. “옛날 젊었을 때는 옷에 뻘 묻은다고 이런 일 안했지라”, “...
옴팡진 감동을 주는 그런 품격을 갖춘 도시라야 꺼리가 있고 소통 가능한 고급 도시다. 순천시가 황금연휴 추석을 맞아 자녀들과 오롯이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품격 높은 명소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하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소개했다. 낙안읍성민속마을 옆에 위치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찰지고 옴팡지게 살았던 故 한창기 선생의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명소다. 386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추억의 월간지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은 최초의 한글전용 월간지로 발행인 겸 편집인이 바로 故 한창기(1936~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