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 의견청취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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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 의견청취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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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5.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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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순천시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의견청취회를 가졌다.

청취회에는 ㈜아남그린텍을 비롯 9개 업체와 용역사(조선대 이성기 공학박사, 한국기술개발)와 자원순환과가 참석해 업체별 처리방식과 자사의 특허기술을 20분에 걸쳐 요약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양동의 경제환경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시의 용역업체가 공정하게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를 선정키 위한 자리로 선정되지 않은 업체에게는 따로 결과를 통보치 않을 것이고 미비한 자료는 찾아 오시지 말고 반드시 서면을 통해서만 추가 접수를 해 달라"고 했다.

양국장의 모두발언은 시관계자와 업체 간의 커넥션을 견제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업체별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음식물폐기물 처리에 관한 다양한 방식이 설명되었고 구분을 한다면 기존의 시스템에서 효율을 높인 조립식 기계화설비방식과 새로운 호기성 미생물 발효처리방식 그리고 밀폐형 화학적처리방식이 소개됐다.

하지만 참여한 대부분 업체가 지금까지 지자체가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시킨다는 명분에만 사로잡혀 저질러온 생물학적처리 즉 발효, 후숙 과정에서 발생된 악취, 음폐수를 해결하는 명쾌한 사례는 제시하지 못했다.

다만 그렇게 될 것이다. 자사만의 노하우나 특허가 있다는 정도였다.

먼저 기계식설비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반시스템에서 침출수가 생길 경우와 악취포집에 관한 우려를 보였고 미생물을 통한 발효방식은 함수율, 온도, 밀도의 차이에 의해 미생물 반응이 안보이면 해결책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리고 처리공정 중 인위적으로 온도를 올리거나 환경을 맞출 때 발생되는 전기세, 가스 등의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이날 소개된 업체 중에 특이한 처리방식은 아남그렌텍과 에코에인의 제안한 생석회를 이용한 솔베이 공법이다.

음식물쓰레기가 밀폐형 저장 탱크 반응조에서 생석회와 섞여 화학적 반응을 통해 100~150℃로 발열되면서 증발된 수분은 집진과 필터링을 거쳐 기화되고 살균된 물질은 밀가루정도의 입자로 분쇄해 부산물을 석회질비료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이는 설비가 간단하고 전기나 가스 사용이 없어 추가비용이 발생치 않으며 악취와 음폐수가 발생치 않는 화학적 처리방식이다.

특히 아남그린텍의 공법은 현재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양지원 교수, 임준택 교수, 최강국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기술로써 처리시간이 30분정도로 빠른 공법이다.

현재 안동시에는 태화동에 ㈜휴먼월이 아남그린텍과 같은 공법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 중에 있으며 문경시도 같은 기술로 처리 중이다.

하지만 솔베이 공법 역시 2013년에 완성되어 처리실적이나 데이터가 비교적 짧은 단점이 있었고 처리된 석회질비료가 1년에 2~3회 정도로만 간헐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다.

한편, 이번 의견청취회의 목적은 해룡면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호기성퇴비화 방식으로 일 50톤을 처리 중에 있으나 시설 증설이 요구됨에 따라 25톤의 처리량을 늘리는 사업에 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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