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키위" 질병치료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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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교

순천대 "키위" 질병치료 세계 최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과일로 자리 잡은 “키위”의 질병을 순천대학교가 세계 최고다.

25일,순천대학교(총장 임상규) 생명산업과학대학 고영진 학장은 ‘20여년간 키위의 병 발생 원인을 연구해 키위 궤양 치료에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이에 생명산업과학대학은 이 같은 뛰어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 외국 연구기관과의 연구협약 체결로 본격적인 기술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고영진 학장은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를 방문. 키위 궤양병 방제 방법에 대한 강연과 컨설팅을 하고 공동연구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키위 궤양병은 Pseudomonas syringae pv. actinidiae라는 전염성이 강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증상 처럼 줄기에서 붉은 피를 흘리면서 키위나무를 급속하게 죽게 만드는 치명적인 키위 질병이다.

특히 고영진 학장은 “최근 뉴질랜드, 이탈리아, 중국, 칠레, 프랑스 등 키위 주요 생산국에서 수많은 과수원이 폐원에 이를 만큼 동시 다발적으로 궤양병이 창궐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했다.

따라서 외국과의 협약은 “우리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고 밝히고, 키위 궤양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예년에 비해 겨울과 봄이 춥고 습했던 최근 2~3년간 이탈리아에서는 키위 궤양병에 의해 수백 ha에 이르는 키위 과수원이 폐원에 이르렀고, 지난 해 겨울부터 비슷한 기상이변을 겪은 뉴질랜드 전역에서도 키위 궤양병이 발생해 키위 사업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고영진 학장은 지난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뉴질랜드를 방문. 뉴질랜드 키위 연구를 전담하는 국책연구소인 “The New Zealand Institute for Plant and Food Research Ltd.”와 키위 궤양병 방제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대 키위 생산국인 이탈리아를 방문. 키위 재배농민들을 대상으로 키위 궤양병 방제방법에 대한 강연과 농가방문 컨설팅을 하고 키위 생산자협회인 “Associazione Kiwi Lazio Incontro"와 키위 궤양병 방제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순천대학교는 키위 궤양병 방제 연구치료에 관한한 세계적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생명산업의 질적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게 됐다.

이에 대해 순천대학교 임상규 총장은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순천대학교의 연구역량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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