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여천공장, 휴일을 틈타 중금속 폐수 방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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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여천공장, 휴일을 틈타 중금속 폐수 방류 의혹

 

KCC여천공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 국내 비료회사와 발전소에서 폐기물로 남는 폐석고와 건설현장의 폐자재를 수거해 석고보드와 건축자재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이곳에서 지난 1월 30일(토요일) 오후 5시 중금속 폐수로 의심되는 하얀색 액체가 공장하수구를 통해 여수바다로 대량 방류됐다.

게다가 방류된 하얀색 액체는 위 현장사진에 나타나듯 인근 공업용수 저수지의 물과 만나 빠르게 희석되면서 여수바다로 흘러들고 있었다.

여기서 문제는 희석용으로 사용된 공업용수 저수지의 관리를 KCC여천공장에서 하고 있다는 것

중금속 폐수 피해로는 비철금속단지인 온산공단에서 주민 1,000여 명이 전신마비 증상을 보이며 '이타이이타이병'의 초기증상과 비슷한 ‘온산병’이라는 무서운 공해병이 집단 발병돼 인근 해역 주민이 집단이주 하는 악명을 떨쳤다.

이날 방류된 액체가 산업폐기물인 중금속 폐수로 밝혀진다면 여천국가산업단지 인근 해역전체의 저질환경과 해저퇴적물의 유기물질과 구리, 아연, 납, 비소 등 중금속 농도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정화작업과 해양환경 모니터링이 시행돼야 할 상황이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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