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소리

기고> 여름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계속되는 비에 아직은 시원함이 남아있지만 슬슬 무더위가 고개를 들고 있다.

거기에 내린 비도 습도가 높아져 끈적하고 꿉꿉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이렇게 무더고 날씨일수록 음식에 의한 식중독과 장염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

식중독과 장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특히 빈번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의 경우에는 보통 구토,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증후군인데, 독소형 식중독은 ‘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장독소원성 대장균’과 같은 비침투성 병원균이 장 내에서 독소를 생산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인 살모넬라는 열에 약해 62-65˚C 저온살균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열한 음식에서도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이 일어날 수 있는데 가열을 충분히 하지 않았거나 2차 오염으로 인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살모넬라균은 저녁이나 냉동상태에서도 강해 6월에서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된다.

감염형 식중독은 ‘병원성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 살모넬라, 시겔라’ 등의 침투성 병원균이 직접 장관 점막층의 상피세포를 침투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비브리오균은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콜레라로 볼 수 있는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장염 비브리오균인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이다.

이 균은 바다나 갯벌에 분포되어 있으며 5˚C 이하의 저온에 활동이 약해지며, 열에도 약하여 60˚C에서 15분, 100˚C에서는 몇 분 이내에 죽게 된다.

보통 바닷물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해산 어패류가 오염원이 된다. 어패류에 있던 장염 비브리오균이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등의 물건을 통해 다른 음식물에 오염시킬 수있다.

살모넬라와 장염 비브리오 다음으로 포도상구균 중에서도 황색 포도상구균이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데 다른 세균에 비해 열에 강한 세균으로 80˚C 이상의 고열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파괴되지만, 이에 의해 생산된 장 독소는 100˚C에서 30분 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중독균들에게서 안전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은 꼭 끓여서 마시며, 음식은 꼭 조리해서 먹어야하고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만질 때나 음식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조리하며, 가열은 74˚C 이상에서 하도록 하며, 보관은 4˚C 이하의 냉장·냉동보관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조리해서 먹는 음식들도 세균들이 번식해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조리한 음식을 보관할 때는 60˚C이상 고열이나 10˚C이하 냉장보관하고 조리된 음식의 재 가열은 70˚C 이상에서 3분 이상하며 조리한 음식과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분리해 보관하여 식중독을 예방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조리한 음식도 실온에 오래 있다 보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고 하니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조리하고 바로 먹어야한다.

또한 냉장고에 넣어도 조리된 음식은 냉각속도가 느려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60˚C이상 고열이나 10˚C이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날이 더워지다 보니 음식이 빨리 부패하고 세균의 번식이 빠른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번거롭더라도 안전하게 조리하고 조심하게 먹으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것이다.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 소방사 최경수>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