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여름철, 열사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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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투고> 여름철, 열사병 주의

올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되면 열사병 등 단기간의 더위로 인한 위험 보다 장기간 무더위가 누적되는 열소진과 그로 인한 노약자의 사망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위로 인한 질병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장기간의 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사병과 무더위가 누적되어 발생하는 열소진,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다.

그중 열사병은 열 관련 질환 중에서는 가장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이다. 40.5도 이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중추신경 장애 등 혼수를 특징으로 한다.

고온의 체온은 내피세포와 간, 신장, 폐, 심장, 근육의 모든 장기에 손상을 준다. 검사실 소견으로 간기능 이상과 산혈증을 보인다.

파종상 혈관내 응고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성인성 호흡장애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사망률은 보고에 따라 다르나 10~75% 사이며, 평균 25% 정도이다.

열사병으로부터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자.

첫째,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 등 음료를 많이 마셔야 한다. 특히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수분, 전해질과 에너지원인 당분을 함께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가 더 좋다.

이온음료는 사람의 체액과 유사한 이온과 전해질 농도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 물보다는 약 3배 정도 흡수가 빠르며, 수분 보급에 따른 열량 소비가 필요 없는 체액과 매우 근접한 음료다.

따라서 운동시나 격렬한 활동시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최대한 빨리 몸속까지 보충해 주는 것은 물론, 더운 환경에서 발생되기 쉬운 열사병(열중증) 예방이나 여름철에 발생되는 식중독 등의 탈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둘째, 될 수 있는 대로 냉방장치가 돼 있는 시원한 실내나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또한, 선풍기나 에어컨을 노약자가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둔다.

셋째, 햇빛을 받더라도 쉽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것이 좋다.

넷째, 열사병 예방을 위해 야외에 나가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야외활동은 서늘한 시간에만 하도록 한다. 강렬한 햇빛에 노출되면 체온은 10∼15분만에 41.1℃까지 오를 수 있으며 사망이나 영구적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섯째,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 목욕, 냉수 마사지를 자주 하면 체온 조절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무더위에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 무더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전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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