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정신을 되살려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소리

광복절 정신을 되살려야

오는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를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뜻 깊은 제66주년 광복절이다.

조국 광복은 하루 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연합국의 2차대전 승리도 광복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조국 강토와 이역만리 타국에서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고통의 연속인 독립운동의 결실인 것이다.

광복절은 정부에서 국가적인 경사를 축하하기 위하여 지정한 4대 국경일 중 하나이다. 4대 국경일에는 매년 3월 1일 삼일절, 7월 17일 제헌절,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이 지정되어 있다.

4대 국경일 중 가장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날은 바로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국 광복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위국헌신(爲國獻身)’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수많은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광복절을 그 동안 단순히 공휴일로 생각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제66주년 광복절을 어떻게 맞이할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 번 쯤은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정책에 의해 정신적 ? 물질적으로 가혹한 착취를 당했던 일제강점기 36년을 경험하지 못한, 현 시대를 사는 많은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벌어진 6.25전쟁조차 제대로 알지 못 하는, 역사적 인식의 목마름에 빠져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올 해는 주권을 회복한 광복 66주년,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101주년이 되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해이기도 하다.

아직도 한반도는 분단된 상황에서 연평해전 등의 국지적 전투가 계속되는 반쪽짜리 “광복절”을 맞이하고 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 하는 민족과 나라는 그 존재 자체에 큰 위협을 받아 왔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과거 우리 민족이 조국을 잃고, 타민족에 의해 억압받고, 가혹한 착취를 당했던 때가 있었음을 절대 잊지말아야하며, 아울러 아무런 희망의 빛을 발견하지 못 하는 암울한 대내 ? 외 환경에 굴하지 않고 조국 독립의 의지를 불태웠던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잊혀져가는 광복절(光復節) 정신을 되살리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각 가정, 관공서, 단체에서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생존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기 위해 국기를 게양한다.

우리는 이 날 하루만이라도 가족들과 손을 잡고 현충탑 등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해 그 곳에 담겨있는 민족의 아픈 역사와 숭고한 정신을 본 받도록 노력하자!

군에서는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현 한반도 상황을 직시하여 안보태세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

이와 같이 민?관?군이 하나 되어 현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잊혀져가는 광복절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고,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안보 의식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 전 세계가 놀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빛나는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남북한의 평화통일과 선진조국 건설을 반드시 이루어내기를 기대해 본다.

<순천보훈지청장 김한희>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