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설봉호 화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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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설봉호 화재 원인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화물차량 내 전기 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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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0.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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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백도 해상을 지나다 불이 난 여객선 설봉호(4,166t)의 직접적인 화재 원인은 화물칸에 실린 차량 내 전기합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여수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전달 26일 여수의 한 조선소로 예인된 설봉호 화재현장 감식결과, 최초 발화지점과 연소 상태, 발화 원인 등을 조사한 감정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감정서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은 선미 좌현 1층 화물칸 19번 구역에 시동이 켜진 상태로 적재된 4.5톤 활어 운반차량으로 확인되었으며 환기구 등을 통해 2층 화물칸과 3.4층 객실 및 상부 갑판 등으로 옮겨 붙었다고 했다.

이와함께 국과수는 발화 원인 조사에서는 최초 발화지점에 연결된 차량 내 전원 배선에서 단락흔이 발견돼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로 보고있다.

차량의 엔진부분 연소 상태와 전기배선 단락흔이 발견된 위치 및 주변 연소 상태를 고려할 때 엔진 과열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그간의 수사 진행사항을 토대로 입건 대상자를 특정,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여수=김현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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