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재두루미 여수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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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재두루미 여수에서 발견

여수 최초 찾은 재두루미인듯

겨울 진객인 재두루미 부부가 여수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서남해환경센터(센터장 한해광)에서 진행한 여수지역 겨울철새 모니터링 중에 지난달 26일 가사리 마을의 빈 들에서 재두루미 부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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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연미복을 입은 듯 고운 자태를 뽐내는 재두루미 부부는 수확이 갓끝난 황량한 들판에서 쉬며 먹이를 먹고 있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겨울 철새다.


배귀재 연구원은 “이번 여수를 찾은 재두리미는 순천만을 찾은 무리 중 일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 중에 먹을거리를 찾아 앉은 가족일 수 있다.”고 했다. 

 

여수는 서해안을 따라 순천만을 지나 일본 등지로 날아가는 철새 이동 통로다. 지난 20일에는 흑두루미 무리가 여수 상공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여수 관기방조제 인근 들녘은 추수가 모두 끝나면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을 따라 철새들의 군무가 펼쳐지는 곳이다.

 

시베리아로부터 2천㎞ 이상 날아온 재두루미는 순천만 등지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월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다시 이동한다.


재두루미 외에도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겨울 철새가 이곳을 찾아 겨울을 난다.


여수는 철새의 서식지로 관심밖에 있는 사이 사람의 간섭이 적고 잠자리와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가 월동하기 최적의 장소다.


재두루미를 관찰하거나 촬영할 때는 철새 안내자의 안내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탐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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