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사무소, 캔/패트 수거기 관리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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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사무소, 캔/패트 수거기 관리부실

광양읍사무소 우측 통로 입구에 설치한 캔/패트 수거기가 자주 멈추고 관리자 또한 연락두절인 상태다. 


이 수거기를 두고 쓸데없이 혈세만 잡아먹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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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로봇에 패트병을 넣고 있는 시민... 도중에 수시로 기계가 멈춤/사진=작은뉴스

 

자판기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을 지닌 이 수거기는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이라는 그럴싸한 상표가 붙었다.


회수로봇은 캔과 패트병을 넣으면 캔과 패트를 구분하여 자동으로 카운터하는 단순한 수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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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상담번호로 전화를 하면 코로나로 인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멘트만 나온다./ 자료=작은뉴스 DB

 

우선 광양읍사무소에 있는 두 개의 수거기는 캔이나 패트를 넣을 때 수시로 정지되어 스톱을 누르고 재시작을 해야 작동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패트의 경우 라벨을 제거하고 넣어야 한다. 해서 지나는 시민의 이용횟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라벨을 집에서 제거해 차량이나 자전거를 이용 대량을 담아와서 수거기에 넣은 방식으로 이용 중이다. 


시는 회수로봇이라 불리우는 이 수거기를 2020년 5월에 개당 2800만 원에 4개를 구입했다. 업체는 수거된 캔/패트를 처분해 개당 10원을 이용한 시민에게 환급해 준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은 시가 업체에 회수로봇의 관리비 명목으로 개당 연 4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2021년 4곳의 관리비 명목으로 1632만원을 회수로봇 업체에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재활용한 시민에게 지급한 환급금은 717만원이고 일부는 포인트로 남아있다. 환급금보다 관리비용이 더 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손익보다는 재활용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불법투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회수로봇의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나는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근처에 패트의 라벨을 벗겨낼 도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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