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 온 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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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민 칼럼] 이재명에게 온 별의 순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경력 의혹을 인정했고 가짜 수상실적을 제출한 것이 밝혀지면서 공중파는 물론 포털에 도배하듯 한국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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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기자

 

추가 의혹이 사실이건 아니건, 김건희씨를 둘러싼 ‘쥴리’라는 이미지는 쉽게 벗지 못할 상황이라 사료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국민의힘 윤석열에 대해 조국 가족과 같은 검증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쏟아붓고 있다.

 

그런데 지금이 바로 역설적인 생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윤석열 후보자 가족 신상 털기나 네거티브를 일체 중단하고 오로지 국가운영에 관한 정책으로 치열하게 경쟁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보는 것이다.

 

시대적 배경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시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 민생이고 뭐고 진영싸움에 온통 매몰된 정치권에 대해 국민의 집단지성이 정치 혐오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또 하나의 배경으로는 조국의 법무장관 취임과 대통령 영부인의 자격에 대한 적격성은 비중이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이 조국 사태를 다루는 최적의 시기라는 점이다.

 

한국의 정치 수준은 가족과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고 이를 잔인하게 도륙하는 상대진영의 위정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팔리는 시대가 아닐까 싶다.

 

이제 누군가가 시대를 넘어 한국 정치 2막의 역사를 새로이 쓰긴 하겠지만 그렇다면 어디가 그 지점일까?

 

이번 대선은 총칼만 안 들었지 그보다 더 치열하게 민주당과 국힘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지성과 이성이 전혀 작동치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상황에 이재명의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을 조국과 같은 선상에 두고 네거티브를 멈춰달라는 호소에 국민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재명이 한국정치의 역사를 새로이 써보는 상상을 해 본다.

 

그의 실용적이고 실사구시에 원칙을 둔 성품을 봐서 충분히 어울리는 한 수 라는 생각이다. 

 

역대 대선후보의 특별한 자질을 살펴보면, 문민정부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직관과 역설적인 사고였다.

 

필자는 직관과 역설적인 사고를  가진 모델로 역사 속에서 두 명을 소환해 본다.

 

메이지 유신을 기획하고 일본을 100여 년 앞선 강국으로 만든 ‘사카모토료마’가 그 첫 번째 인물이다. 

 

료마는 일본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소환하는 인물로 그가 평생을 강조했던 정치인의 기질이 바로 역설적인 생각이었다.

 

두 번째로는 마하트마 간디의 “내가 옳다면 화낼 이유가 없고, 내가 잘못했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는 말이 가장 쉽고 정직한 논리이지 싶다.

 

이재명에게는 지금이 골든타임이자 별의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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