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진객 솔개 광양 세풍습지에 날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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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객 솔개 광양 세풍습지에 날아들어

광양 세풍습지, 솔개 이외도 물수리, 황조롱이 등 법적보호종이 함께 관찰

솔개 Milvus migrans

겨울진객 솔개가 광양 세풍습지에 나타났다. 솔개가 세풍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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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7~28일 서남해환경센터(한해광 센터장) 활동가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날 세풍습지에는 솔개 이외도 물수리, 황조롱이 등 법적보호종이 함께 관찰되었다. 

 

세풍습지에는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드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개발에 의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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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다.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색깔은 흑갈색에 부리 끝은 검다. 깃 가장자리는 연한 색깔을 띠며 특히 새끼에서 더욱 뚜렷하고, 위에서 보면 날개깃보다 날개덮깃이 연한 색깔이며 아래에서 보면 첫째날개깃 기부에 흰 반점이 있다.

 

죽은 새나 썩은 고기, 작은 새, 설치류, 개구리류, 곤충류 등의 동물성 먹이도 먹는다. 한국에서는 11~4월 사이에 볼 수 있는 겨울새이다. 점차 집단이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몸길이는 수컷 58.5㎝, 암컷 68.5㎝ 정도이다. 날개와 꼬리가 길지만 체중은 가볍다. 우리나라 수리매류 중에서 꼬리가 V자 모양인 종은 솔개뿐이다.

 

흔한 나그네새이자 겨울새이고 일부 무리가 남한지역에서도 번식했었지만 지금은 보기 어렵고 주로 북한지역에서 번식하다. 

 

해안과 대륙의 도시 등을 비롯해 도처에서 눈에 띈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치며 3월 중순에서 5월에 걸쳐 한배에 2~3개, 드물게는 4개의 알을 낳아 23일간 알을 품은 후 부화한다. 


일본·중국 등지에서부터 서쪽으로는 티베트와 히말라야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1950년대 이후 한때 쥐약으로 죽은 쥐를 먹고 2차적인 피해를 입어 크게 줄어 들었다. 제주도에서는 연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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