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농협에 카니발 차량구입비 지원에 순천농협 조합원들 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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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농협에 카니발 차량구입비 지원에 순천농협 조합원들 뿔나

타 농협 4차례에 걸쳐 지원금 집행... 조합장 선거용 선심성 아니냐는 비난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은 외지 농협에 카니발 차량구입비를 ‘농촌사랑기금’으로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조합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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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협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6700만원의 기금을 경북 김천농소농협(3차례 지원)과 전남 영암 낭주농협(1차례 지원) 등 총 4차례에 걸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 농협의 농기계 구입비용도 지원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은 해당농협이 당연히 해야할 사업인데 이를 지원한 점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순천농협 측의 반박이 있었다.


각 기관마다 내부결정하는 시스템으로 감사나 대의원 보고는 하되, 의결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지점에 조합원의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선거 때만 조합원이 필요하고 운영은 소통이나 홍보없이 집행부가 알아서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정치 않다는 지적이다.


NH농협은행에서 농협조합으로 보낸 농촌사랑기금 운영방법 및 우수사례 안내 지침에 따르면 농촌사랑기금은 농업·농촌발전, 농촌지역 소외계층 지원, 장학사업, 환경보전, 의료·문화·복지사업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 지원에 사용하도록 명시됐다.


또 기금집행 투명성 확보를 위해 농촌사랑기금 집행내역서와 기부금영수증 등 관련서류 징구·보관하고, 농촌사랑기금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농협을 홍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라고 권장했다.


하지만 순천농협은 농소농협에 지원한 농촌사랑기금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집행부 외 일반 조합원은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농촌사랑기금 사용 용도에 맞지 않게 2019년도에 농소농협에서 카니발 차량을 구입하는데 15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돼 조합원들로부터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순천농협 관계자는 “농소농협에서 카니발 차량을 구입하는데 1500만원을 지원했다”고 인정했다.


반면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조합원들은 “순천농협은 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타 지역 농협에 카니발 차량 구입비를 지원 할 수 있냐”며 “농민과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격분했다.


특히 “앞으로는 조합원들과 농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농협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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