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다 다 죽어가도 전남도는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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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뉴스

[기자수첩] 전남바다 다 죽어가도 전남도는 뒷짐

발빠른 여수시의 대처 추가 해양투기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정기명 여수시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대시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향후 여수 연안의 추가해양 투기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수시의 이같은 노력에 반해 해양쓰레기에 문제에 있어 전남도의 안일함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서 여수시시 보조금 활동으로 해양쓰레기관련  “바다에서 희망찾는 여수만들기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곳에서 수거한 외국기인해양쓰레기 중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상표쓰레기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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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표가 왜 이곳에 있을까? 내가 20년을 넘게 바다와 섬을 돌아다니면서 연구한 외국기인해양쓰레기다. 유독히 전남바다에 외국기인해양쓰레기가 많다. 중국-일본-대만-필리핀-베트남-태국 등등 국제쓰레기 집합소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도에서 발견된 일본상표는 어떻게 이곳까지 표류해와 표착했을까? 그것은 해류다. 비자도 검문도 없이 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해양쓰레기는 바로 이 해류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예전엔 일본쓰레기는 우리나라에 올 수 없다고 했다. 일본사람이 1932년에 만든 해류도를 학습한 분들의 논리였다. 


그러나 2004년부터 필자는 공식적으로 일본쓰레기는 한국에 온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여수 안도 이야포에서 수거한 일본상표쓰레기가 근간이 되었었다. 


이 쓰레기로 일본 대마도에서 있었던 일본의 “바다쓰레기 서밋”에 초청받아 발표도 했었다. 


일본에선 “한국도 피해국”이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나라 학자들한텐 많은 배척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경상도에도 일본쓰레기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도와 전남에 거의 대부분의 외국상표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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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도에서 수거한 외국기인해양쓰레기도 중국이 단연 많았고 일본 대만상표 순이다. 이제 우리 여수가 해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판단이다. 전라도와 경상도 해상경게에서도 이긴 경험을 되살려 바다를 거점으로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바다를 공부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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