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권 낮은 지지율 함정에 빠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민 칼럼] 민주당, 尹정권 낮은 지지율 함정에 빠져

권력 다툼에 허우적... 말아먹은 혁신

4•10 국회의원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 즉 국정지지율이 31%로 전주보다 1% 더 하락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 상승했다.

김민재캐리커쳐.jpg

이는 한국 갤럽이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그런데 매일 아침 쏟아지는 중앙지 논설을 살펴보면, 이미 승리에 도취한 민주당이 권력 다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평가가 줄을 이룬다.

 

혁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권심판론 말고는 딱히 중도층이 지지할 요소가 없지 싶다.

 

반면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의 뉴스가 모든 이슈를 삼키고 있다.

 

김건희 리스크로 인한 윤-한 갈등, 당정 충돌이 매우 흥미롭게 보인다.

권력 이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이 된 운동권 청산을 콘셉트로 잡았다. 이는 민주당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의제다.

 

이와 함께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인천계양을에 원희룡을 서울마포을 김경율, 서울중성동갑 윤희숙을 전략적으로 소개하며 '사천'논란은 일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국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 각 이슈마다 민주당이 한동훈 틀거리에 말린 느낌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긍정 평가가 52%를 넘기며 이준석과 이낙연 신당 창당의 이슈 또한 묻히는 양상을 보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5%로 추이에 큰 변화는 없다.

 

국힘 지지율 36%에 비해 16%가 높은 한동훈의 지지율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민주당에게는 필요해 보인다.

 

한동훈을 두고 또박또박 말대꾸만 잘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핵관 또는 아바타라는 평가 절하보다는 한동훈 확장력에 대한 인정과 면밀한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 조언하고 싶다.

 

이번 총선의 또 하나의 관점 포인트로는 언젠가는 꺼내야 할 문제지만 표 떨어질 게 두려워 애써 외면한 것을 이준석이 연일 정책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담대한 의제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찬반에 논란이 일며 언론사 1면을 장식할 의제이긴 하다.

 

그런데 한동훈이 연일 민주당과 대척점을 형성하며 몰아가는 전략에 묻혔다.

 

더불어 이준석이 떠나며 빠진 국힘 지지율 역시 한동훈 확장력으로 빠르게 채워졌다.

 

이 같은 상황에 반명이 떠난 민주당은 이제는 친문과 친명으로 권력 다툼에 푹 빠졌다.

 

향후 공천권에 대한 갈등은 봉합조차 어려워 보인다.

선당후사도 없고 진보의 가치조차 잃어버린 듯하다.

 

현재의 민주당에게는 정권심판론을 뛰어넘는 혁신이 절실해 보인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 전략에 있어 윤석열이 아닌 한동훈을 상대로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지 싶다.

[민 칼럼] 민주당, 尹정권 낮은 지지율 함정에 빠져">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