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복지 콘도회원권 예산낭비 논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여수복지 콘도회원권 예산낭비 논란

기존 회원권 계약기간 10년 넘게 남아...이용율 10% 불과

  • 기자
  • 등록 2012.01.10 08:58
  • 조회수 1,231

전남 여수시가 직원들의 복지용 콘도미니엄 회원권 구매와 관련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지닌 직원들의 복지용 콘도회원권 계약기간은 아직 수십년 이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올해도 5억 5천만원 가량을 들여 일상해양산업 콘도미니엄 5구좌와 대명레저산업 콘도미니엄 10구좌를 각각 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원권은 일상해양산업 콘도미니엄의 경우 10년 회원제로 연간 120일 사용이 가능하고 대명레저산업의 경우 20년 회원제로 연간 300일 이용이 가능한 회원권이다.

여수시는 그러나 이미 송원리조트 9구좌와 일성콘도 28구좌를 2억6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중에 있다.

특히 2007년 구입한 송원리조트 회원권은 계약기간이 오는 2014년 7월까지로 2년 이상 남아 있고, 2004년 계약한 일성콘도는 2024년 계약기간이 만료돼 10년이상 이용기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수시가 지난해 이용한 콘도 시설 이용율은 10%에 불과할 정도로 공무원들의 콘도시설 이용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데 있다.

여수시 문수동 강모(상업.38)씨는 “콘도회원권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새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은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기존 콘도 시설의 시설노후화로 직원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며 “특히 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국내외 초청 귀빈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 방안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여수=김현주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