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량면 전담 의용 소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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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지킴

별량면 전담 의용 소방대

지난 해 12월 9일 우리 지역 순천에 특별한 행사가 치러졌다. 다름 아닌 “별량면 전담의용소방대”의 발대식이다.

일반 시민에게 다소 생소한 “전담의용소방대” 란 농촌지역 등 소방관서 미설치 지역의 부족한 소방력 문제를 해결하고 아울러 민간자원을 활용한 자율방화체계 확립을 위한 지역 재난안전지킴이를 말한다.

내 가족 더불어 내 이웃, 내 지역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라는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똘똘뭉친 대원들의 활약상은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 지역의 으뜸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겨울철 기온하강으로 난방과 화기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화재현장에서의 성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화재현장의 선봉장으로 자신의 일처럼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인명피해 방지에 노력하고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약 8천만원이라는 재산 손실 또한 막을 수 있었다.

평소 실전과 다름없는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거듭함으로써 전문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파수꾼으로써 그들의 역할은 이 뿐만이 아니다. 12월 23일에 발생한 송기리 주택화재 때에는 피해 주민에게 쌀과 이불 등 구호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자리까지 만드는 등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연말연시에는 독거노인 등 소외된 주민들에게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와 위문품을 전하기도 했다.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개인적인 일을 제쳐두고 발 벗고 나서는 그들은 화재예방 캠페인 활동,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등 진정한 지역봉사자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제13회 순천만 해넘이 해맞이 대축제 행사 때에는 추운 날씨 중에도 온 종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예방순찰과 안전지도에 최선을 다해 무사히 축제를 마칠 수 있는 데 기여함으로써 지역 주민 뿐만이 아닌 우리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그들의 위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순천시에서 처음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별량면 전담의용소방대가 우리 지역 안전지킴이로써 으뜸 파수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변의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더욱더 발전하는 별량면 전담의용소방대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해본다.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 양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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