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골재 밀반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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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골재 밀반출 사건

"공무원 가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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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2.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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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골재 밀반출 사건을 수사한 순천경찰서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공사 관계자들은 절도 혐의로 입건됐지만,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처럼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았다.” 밝혔다.

이에 순천경찰서는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조성 현장에서 수백 톤의 골재를 훔친 혐의로 D 건설사 공무부장 백모(40) 씨와 S 중기 사장 장모(4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국제습티센터 조성 현장에서 재취한 골재를 정원박람회장이 아닌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백 씨는 자신의 중학교 동창인 광양 모 콘크리트 사장에게 벽돌 4천장을 받는 조건으로 골재를 넘겼고, 장 씨는 자신의 건축 사무실을 짓는데 사용하기 위해 몰래 골재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빼돌린 골재는 15톤 트럭 30대 분량으로 천만원 상당에 이른데다, 이들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준 D 건설사 현장소장 유모(51) 씨도 절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했던 공사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의 조직적 결탁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골재 밀반출 사실을 폭로하며 밀반출 트럭이 무게 측정을 위한 계근대를 통과하지 않았고, 건설현장 사무소 앞에서 버젓히 골재를 빼갔다며 관련 공무원 연루 의혹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경찰이 관련 공무원, 감리단장, 트럭운전사 십여명을 조사한 결과 골재 밀반출에 대한 공무원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찰서 김훈 경사는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을 조사했지만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 했다.

                                                                                                  <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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