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순천시장 후보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탈락자들이 경선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 전 차관은 지난달 29일 민주통합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면접기회도 얻지 못하고 서류 심사 단계에서 탈락한 것은 불공정 심사 탓이라며 재심신청서를 접수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게다가 이 전 차관은 "중앙당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보 및 자료만을 갖고 심사해 1차 서류심사에서 배제됐다"고 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한번의 탈당도 전과도 없는 사람을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키고 면접기회를 박탈한 것은 각계각층이 망라된 민주통합당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서류심사 단계에서 이은 전 차관과 함께 해당행위자로 분류돼 탈락한 박광호 전 순천시의회의장도 재심 신청이 기각되자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박 전 의장은 "당 경선과정에 대해 시민들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앙당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0명의 순천시장 출마 예비후보 가운데 보선 경선 후보로 윤병철 전 순천시의원, 허 석 전 순천 시민의 신문 대표, 허정인 전 전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을 추천했다.
박광호 후보와 이은 후보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면접심사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안세찬, 기도서, 이창용 후보는 면접 후 탈락했고 압축된 윤병철, 허정인, 허석, 허선, 송을로 후보 중 여론조사에 따라 허선, 송을로 후보가 탈락했다.
탈락후보들은 각각 2일내 재심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이은 전 해수부차관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시장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