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기운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봄철 산행하기에 좋은 시기인 만큼 등산객의 활동이 잦아지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빙기에는 산악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때이므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미연에 사고부상 등을 방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첫째, 봄철에는 일조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급적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일몰 전에 하산하도록 한다.
둘째, 겨울동안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산행 전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하는 등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
셋째, 봄철산행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므로 방수, 방풍 성능이 있는 복장을 선택하도록 한다.
따뜻한 날씨에 가볍게 옷을 입고 등산을 했다가는 저체온증 등의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넷째, 겨울동안 얼었던 땅과 바위가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상 및 낙석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경은 기온이 높아 낙석의 위험이 큰 만큼 주의하도록 하며, 이동시에는 앞사람과의 간격을 넓혀 이동 하도록 한다.
그리고 바위아래에서 휴식은 가급적 피하도록 해야겠다.
또 낙엽이 쌓인 곳에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동시에는 낙엽을 걷어가며 이동 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로 이외의 산행은 안전설치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만일에 조난 또는 부상 발생 시 에는 무리하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며,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 및 구조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위의 안전수칙을 명심하여, 나와 가정의 건강을 위한 안전한 봄철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교 류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