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조충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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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조충훈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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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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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고 누를 끼쳤던 저를 다시금 불러 기회를 주신 것은 위기의 순천을 구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11일 전남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조충훈(58) 후보는 "순천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순천시민의 승리로 민주당이라는 당만 보고 투표하는 낡은 시대의 구습을 버리고, 정책과 공약, 능력을 보고 선택을 하는 순천의 미래를 보여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조 후보는 순천시민들에게 죄송함을 느낀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지난 민선3기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되면서 순천시장직을 그만두게 된것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며 다시한번 머리를 숙였다.

조 후보는 앞으로 시정 운영의 방향은 선거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요, 순천시장은 시민입니다'라는 슬로건의 취지처럼 소통하는 행정, 참여하는 시민, 시민이 주인 되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 갈등과 분열, 화합과 칭찬을 하는 사람들의 도시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 삶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며, 작지만 귀하고 소중하게,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고른 예산 분배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1년 밖에 남지 않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박람회 후방사업과 사후 활용방안 준비, 도심으로 박람회를 끌어들여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박람회를 치를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개최 이후 순천은 많은 변화가 필요 하다"며 "생물자원단지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지식기반의 신 성장산업 녹색도시로의 육성,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생태도시 순천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서울사대부고와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청년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지지기반을 다졌으나 민선3기 순천시장 재임시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2006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0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정치적 회생을 꾀했으며, 이번 순천시장 보선에 무소속으로 나서 명예회복과 순천시민에게 마지막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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