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 우수 경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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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과천 경마장 우수 경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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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9.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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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추석을 맞아 과천경마장의 경주마 1필을 장흥 대덕종합고등학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최성룡 강원도 향우회장이 전남지역에 말 전문 고등학교가 처음 생긴 것을 기념해 자신의 애마를 전남도에 희사해 이뤄진 것이다.

기증되는 최 회장의 애마는 과천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용 중이며 평균 성적이 우수해 열악한 전남도의 말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특히 내년 개교하는 장흥 말산업고등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 대덕종합고는 마사회와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내년부터 말산업고로 새롭게 단장해 도내 말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52명 정원에 광주 8명, 타 시도 14명 등 총 55명이 몰려 벌써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귀족스포츠로 여겨졌던 승마는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으로 이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부응해 전남도는 마사회 도움으로 학생체험승마 프로그램을 운영,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가까운 승마장에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담양군에 제 5경마장 유치, 곡성군에 국제적인 돔승마장 건설, 장흥군에 말 육성단지 조성, 신안군에 말축제 개최 등 말산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말산업 특구를 조성해 FTA로 인한 축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국민소득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승마인구가 늘고 있어 말 산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의 체험을 유도해 건강도 챙기고 미래 말 산업 전문 인력도 양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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