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리더십 역량강화” 불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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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리더십 역량강화” 불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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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0.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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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시의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이 시민을 외면한 불통 교육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5일, 시 관계자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6기로 나눠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

이번 교육은 “내?외부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 행복한 순천!’, 경영 마인드 함양을 위한 ‘글로벌 순천시 21세기 새로운 마인드’ 교육 등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특히 “직원 상호간 소통, 공무원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계 속의 명품도시 순천 완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무원과 시민들의 소통역량 강화 교육이 목적이라면, 더욱이 순천 지역 내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만이, 진솔한 대화 속에서 아름다운 소통이 이뤄진다.”고 했다.

게다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서면 청소년 수련소를 비롯해 에코그라드호텔 등 훌륭한 교육장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까지 교육 장소를 잡아 1인당 30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들여 2박3일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한 이유를 시민들은 묻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약 1,300명 정도의 직원들이 교육을 위해 3억 4천만원 정도의 시민들의 피와 같은 혈세가 타 지역에서 소비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이에 직원 박모(55)씨는 “건강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나주와 같이 거리가 먼 장소에서 교육을 받다가 긴급 상황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한 실정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새로운 시각과 교육 효과를 위해 타 지역으로 교육 장소를 잡았고, 보성 등 타 지자체도 다른 지역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했다.

< 한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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