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베트남에서도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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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베트남에서도 통하다.

베트남 총리 평가?지원 협의…한인회, 전남산 판매 알선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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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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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베트남 껀더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5~6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면담을 갖고 전남도가 보유한 친환경농수산분야 추진 노하우 지원 등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베트남 방문 마지막날인 6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과 만나 인류의 식량 문제에 대한 공동 노력과 농수산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농업농촌개발부 차관과의 면담은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사업 중 농수산업과 관련해 한국의 최대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지인 전남도와 유대관계 강화 및 폐어선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베트남 정부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실제로 베트남 총리는 지난 5일 베트남의 친환경농업정책인 ‘지속가능한 농업(서스테이너블 어그리컬처)’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친환경농업 최고 권위자인 박 지사가 마침 하노이를 방문 중이므로 직접 찾아 뵙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박 지사와 면담을 갖고 “총리께서는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남의 친환경 농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수산분야도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전남은 지난 10여 년간 도정 역점시책으로 친환경 농수축산업을 집중 육성해 최고의 친환경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양 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친환경 농수축산분야에서 다각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또 베트남 측의 폐어선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양 국가 간 우호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재베트남 한인회장과 농산물유통협의회장, 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인 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는 재베트남 한인의 경제활동 상황과 한인회의 어려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의 주요 도정과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비와 함께 판매망 알선 등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장 등 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전남의 친환경 농수축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안전한 전남산 우수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베트남인들도 선호하는 만큼 앞으로 판매망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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