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로 인한 산림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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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로 인한 산림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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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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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천시의회는 정원박람회로 인한 산림 훼손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석현동 5만여 그루를 포함해 송광, 별량 등 순천 전역에서 모두 26만3,500여 그루를 굴취해 박람회장에 이식했지만, 복구를 소홀이 한 탓에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

이에 김석 시의원은 "순천시가 박람회장을 조성하면서 산림 곳곳이 훼손됐고, 제대로 복원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래서야 순천만을 위한 박람회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순천시 산림소득과도 내년 박람회가 끝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만큼 산림 훼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산림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전남발전연구원은 순천만 갯벌 보존을 위해 정원박람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순천시의 명분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문경우 박사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어나면 순천만을 보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개최 명분으로 자연 보호와 순천만 보존을 내세우고 있지만 논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순천만 관광객을 제한하거나 데크 길을 축소하는 등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원박람회장이 조성되고 있는 55만8,000㎡ 부지는 과거에 모두 농경지였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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