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과 국가보훈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소리

국민대통합과 국가보훈처

2012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특히 며칠 전 있었던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국가적으로 제일 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처럼 지금은 온 국민의 단합을 통해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이다.

그리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라사랑 교육 강화와 호국 안보의식 함양이 시급히 필요하며, 그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무부처가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적임 국가기관이 바로 국가보훈처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00여 년 전, 주권을 일제에 빼앗겼으며, 주권을 되찾은 이후에는 한반도의 공산화 의도를 품은 같은 민족인 북한의 침략에 맞서 싸워 전 국토가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선공후사(先公後私)와 위국헌신(爲國獻身) 정신을 국내와 국외에서 몸소 실천하신 수많은 국가유공자가 계셨기 때문에 상처만 남은 민족이었던 우리가 지금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그 분들의 예우 사업과 온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 안보의식 함양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국가보훈처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지금 과연 진정한 국가유공자 예우와 합당한 국가보훈처 위상이 확립되어있는지는 의문이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황금만능주의 등에 빠져 버린 사회 속에서 개인은 물론 가족의 안위마저 뒤로 한 채 민족과 나라를 생각했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는 그 공헌과 희생에 비해 부족하기만 할 뿐이며, 고령화 추세에 있는 그 분들이 진정한 예우를 받으실 때까지 기다려 주실 지도 큰 의문이 든다.

또한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예우 사업의 주무 국가기관인 국가보훈처는 어떠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차관급으로 격하되었다가 다시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또 차관급으로 격하되는 반복을 하고 있으니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국가기관의 역할을 다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장관급 기관이 국가보훈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민대통합의 기능뿐만 아니라 반드시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은 반드시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물질적 보상과 함께 정신적 예우를 다 하고 있다.

국민대통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과 공헌을 다 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마음 속 깊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예우함은 물론, 온 국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 안보의식 함양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위상 강화가 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추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 허대령>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