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칼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지난 18일 남도김치 체험장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사랑의 띠 복지협회(회장 신충진) 후원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마련된 행사로 사랑의 띠 복지협회 소속 봉사자들과  KT순천네트워크 서비스센터 봉사단(팀장 박상운), 제일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 자원봉사자 30여명이 동참해 김장김치를 담갔다.

유기농 배추와 국내산 재료들로 이웃들의 건강한 먹을거리까지 생각하며 정성을 가득담은 김장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신장장애인협회, 척추장애인협회, 어려운 장애인 가정 등 105세대에게 전달되었다.

김장김치를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추운 날씨에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고마워 눈물이 난다”며 “매년 이렇게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낫다”고 말했다.

올해로 14번째 김장 김치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사랑의 띠 신충진 회장은 “어려운 경제 때문에 후원은 줄어들었지만, 매년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행사를 그만둘 수가 없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동참해주신 여러 후원자분들과 자원봉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랑의 띠 복지협회는 정부보조없이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18년간 지역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순수 민간복지단체로서 사랑의 집고치기 행사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