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사흘만에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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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사흘만에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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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1.14 10:13
  • 조회수 1,493

최근 혹독한 한파 속에 전기장판에 의지해 혼자서 생활해온 90세 할머니가 숨진지 사흘만에 발견됐다.

순천경찰에 따르면 “정모 할머니는 13일 12시40분쯤 주암면 자신의 집에서 전기장판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것.

전기장판은 '저온'으로 되어 있었고, 방안의 TV가 켜진 상태였다.

이날 오전 마을회관에 모인 할머니들은 정 할머니가 며칠 동안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함께 가서 문을 두드려도 말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동네 주민들은 경찰조사에서 "며칠 동안 TV소리만 들리고 대문을 두드려도 말이 없었지만, 정 할머니가 평소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검안 결과 저체온 증상이 나타났다"며 "추운 겨울에 홀로 전기장판에 의지해 견디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김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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