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산물 소각 화재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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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농업부산물 소각 화재발생

벌써 입춘이 지났다!!! 농사를 짓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해가 갈수록 농촌으로 귀농하는 인구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해마다 농사철을 앞두고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 논,밭 등 경작지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잡초 등을 태우기 시작한다.

논,밭 주위에서 월동중인 병해충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지만 농사에 유익한 이로운 천적들도 함께 타 없어질 수도 있고, 농업부산물 소각 중 자칫 큰 산불화재로 이어져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논,밭두렁을 태우다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번진 불을 끄다가 화상을 입기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고는 농촌지역의 노령화로 인해 돌발적인 화재 발생시 대처능력이 부족한 노인들이 많은 것도 한 원인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논 밭두렁 태우기의 위험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메마른 잡초나 바람이 갑자기 불어 불이 인근 가연물로 옮겨 붙으면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을 끄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산에 살고 있는 노루, 고라니 등 동물이 함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농업관련 부서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논밭두렁 소각을 통한 병해충 방재효과는 미미하며 이와 함께 농사에 이로운 각종 천적들이 더 많이 죽게 되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잘못된 오랜 고정관념에 의한 논 밭두렁 및 농산부산물 소각행위가 지속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농사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반드시 마을 이장 등을 통해 인근 관공서나 소방기관에 사전에 신고하여 만일에 있을지 모를 화재의 위험에 대한 사전대비책을 강구한 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농사철이 지난 후 발생한 부산물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소각보다는 적절한 분리절차를 거쳐 처리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태우기 보다는 거름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농사를 위한 작은 욕심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 산림자원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 농촌 환경과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순천소방서 저전안전센터 권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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