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그림경매 전국 문화상품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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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여성

토요그림경매 전국 문화상품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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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3.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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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토요그림경매’가 지역 예술단체의 다양한 국악공연 등 풍부한 볼거리도 제공하면서 전국 미술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진도운림산방에서 열린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에 서울?경기?천안?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과 미술 애호가 100여 명이 참가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진도를 찾은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인원들로 붐볐다.

천안에서 온 김현희(58)씨는 서재경 작가의 문인화 ‘답답할 때’를 14만 원에 낙찰받았다. 김 씨는 “봄나들이 여행으로 진도를 찾았다가 우연히 경매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 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남도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토요그림경매가 경매공간 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도 자리잡으면서 교육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경매에는 경기지역 교장?교감단 15명이 다녀갔다. 성남교육지원청 이현숙(59) 교육장은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것이 진도 여행의 묘미”라며 “그림경매, 향토문화예술관에 전시된 예술작품에 문화해설까지 더해져 관광상품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매가 끝난 후 진도운림예술단이 경매장 앞에 개설된 야외무대에서 ‘진도북춤’ 등 국악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도운림예술단은 매월 한 차례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도립국악단도 월 2회 공연을 한다.

김명원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토요그림경매가 미술 애호가들에게 남도예술을 알리는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새로운 관광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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