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코스트코 입점 절차 강행 마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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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코스트코 입점 절차 강행 마찰 예고

광양경제청에 건축심의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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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3.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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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입점을 추진하다 지역상권 몰락 등 시민들의 반대에 직면한 미국계 대형 마트 코스트코가 입점을 위한 행정 절차를 강행, 양측의 마찰이 첨예화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코스트코 측이 5일 건축심의신청서를 광양경제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은 코스트코 건물이 들어서려면 건축심의위를 통과하고 나서도 건축허가(신청)와 착공신고서 제출 등 2가지 행정절차를 또 거쳐야 하고 이 과정을 모두 끝내려면 1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스트코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해룡산단과 율촌산단의 배후도시로 개발중인 순천 신대지구에 입점하기 위해 410억원을 들여 2만7,388㎡의 부지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와 시의회, 시민단체는 물론 여수, 광양, 고흥, 구례, 곡성 등 동부권 9개 시군 의회까지 합세해 반대하고 나섰다.

코스트코는 주민과의 분쟁은 중소기업청 분쟁조정위를 통해 상생방안을 찾아 해결하겠다며 입점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장까지 입점 반대 의사를 공식 선언한 상태”라며 “입점까지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시에 제출, 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심의도 통과해야 하는 등 여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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