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의원 “이동필 장관 4대 의혹 집중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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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의원 “이동필 장관 4대 의혹 집중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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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3.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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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합진보당 김선동(곡성군 순천시)의원은 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병역회피 의혹, 원장 겸직금지 정관위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윤리강령위반, 농협중앙회로부터의 과도한 활동비 수령 등을 강도 높게 검증했다.

김선동의원은 이동필 후보자가 ‘1977년 대학 4학년 때 뒤늦게 신검을 받은 점, 1차 신검에서 키 159cm, 체중 47kg 이던 후보자가 폐결핵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신검 때 5cm나 큰 점, 치료받은 근거자료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서울대학원에 입학하고 1년 뒤에 농경연에 입사한 점’을 꼬집었다.

또 ‘군대입영을 앞두고는 아프고 취직 할 때는 멀쩡한 지도층 인사의 전형적인 병역회피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3차 신검까지 폐결핵 판정을 받은 후보자가 농경연에 입사할 당시 받은 신체검사서에는 폐결핵 병증이 정상으로 기록되어 있어 더욱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주장했다.

김선동의원은 “이동필 후보자가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4년동안 총 1억 11백만원을 받았으며 특히 2002년도에는 1회 회의 수당으로 375만원, 총 3,000만원을 활동비로 수령해 한해 농업소득으로 평균 875만원 버는 농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김의원은 “외부 강의 및 회의 참석 시 사전보고하게 되어 있는 농경연 윤리강령을 위반하여 사후 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문제지만 사후 신고서도 신고일자가 누락되어 있고 무려 다섯 번의 경우는 신고서가 한 날짜로 기록되어 있어 조작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후보자는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원장은 겸직을 금하게 되어 있는 정관 역시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어긴 것이라 해명하며 전체적으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인정했다.

추가 정책검증 질의를 통해 김선동의원은 ‘장관 후보자의 조직 장악력, 정부 내에서 정치력을 높힐 것, 현장 농민들과의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현장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농업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지정책의 바탕이 되는 부재지주 농지면적규모, 투기농지 비율, 임차농지 현황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 자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의원은 마지막으로 송아지 생산안정제 개편 문제, 사료안정기금 확보 등을 시급한 농정현안으로 제시하고 농식품부 차원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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