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양보하는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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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구급차 양보하는 시민의식

바야흐로 꽃들이 주위 모든 곳을 하얗게 빨갛게 물들게 하는 봄이 다가왔다.

주 5일제 근무 실시와 더불어 도로에 늘어나는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고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서로 앞 다투어 가려는 시민의식 앞에 양보의 미덕이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더군다나 따뜻한 날씨에 가족들이 야외로 나들이 하는 관광인구의 증가로 도로는 일대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119 구급차량의 출동이 얼마나 시각을 다투는 급박한 실정인지 운전자들은 잘 알고 있을 법도 한 일이련만 정작 핸들만 잡으면 야생마로 돌변하는 것을 종종 본다.

내 가족이 119 구급차에 실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앞선 차량의 피양은 커녕 되레 가로막기가 일쑤인 경우가 허다하다.

역지사지 입장에서 한발 양보하는 미덕으로 119 구급차 통행의 원활한 소통이 되어 진다면 환자가족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성숙한 문화시민의 면모를 보이는 아량이 아쉬운 때다.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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