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무인궤도車 연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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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 무인궤도車 연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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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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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일에 도입키로 한 무인궤도차(PRT)운행을 포기해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조 시장은 언론인 브리핑에서 “순천시와 ㈜포스코가 계획한 PRT는 탑승객의 안전성 확보가 담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춘 운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조시장은 지난달 13일 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20대 운행을 자신했으나 불과 20일만에 운행포기를 선언해 행정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뜨렸다.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을 순천만까지 수송하게 될 PRT운행이 개막일에 맞춰 운행을 포기한데 이어 정상운행시기 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성공개최에 차질이 예상된다.

조시장은 "당초 정원박람회 20일 개막일에 맞춰 PRT 20대를 운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금요일 에코트렌스측 최고경영자로 부터 7~8대밖에 운행 할 수 없다는 애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에 "시민의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다고 판단, 개막일 운행 포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게다가 "PRT에 결정적 결함이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와 부품공급을 책임진 스웨덴 측의 부품 공급 지연으로 안전성 확인 확보가 담보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시민의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확인 한 후 운행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재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PRT 정상운행을 포기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법적분쟁이나 포스코 에코트렌스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정원박람회장에서 순천만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는 등 PRT를 대체할 관람객 수송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생태를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순천만에 진입하는 차량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1년 1월 25일 ㈜포스코와 PRT운행 협약을 체결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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