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70주년기념관에서 ‘순천대학교?순천시민과 함께 하는 이동희 교수의 북콘서트(Book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순천대학교 교수회(의장 박진성)가 주최하는 것으로서, 책 발간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대학구성원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북콘서트를 주관하는 건축학부 이동희 교수는 최근 건축 교양서적인 ‘이동희 교수의 미국건축이야기(애플트리, 2013)’를 출간했으며, 이는 지난 3년간 지역신문에 연재되어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주위의 단행본 제작 요청에 부응한 출간 보고회의 성격도 함께 지닌다.

이동희 교수는 지난 2008년 4월에도 순천대학교 정문 광장에 대나무 등불 2,000개를 설치하고, ‘순천대학교?순천시민과 함께하는 봄밤 게릴라 아트 퍼포먼스’를 벌여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이번 북콘서트는 그가 주관하는 두 번째 문화예술 이벤트인 셈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건축사진전(사진으로 보는 미국건축 이야기)으로 막을 열어, 오후 6시 20분에 대학교수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북콘서트로 절정을 이루게 되며, 오후 8시부터는 내빈 및 교직원 교류를 위한 간단한 리셉션이 개최될 예정이다.

콘서트는 순천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인 강감정씨의 진행으로, 순천대학교에서 환경공학과 박성훈 교수(포크), 우주항공공학과 이희남 교수(클래식 기타), 피아노학과 허정화 교수(피아노)가 참여한다.

지역 예술계에서는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연주학을 전공한 김민호 박사(클라리넷),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재영 명창(판소리), 前 순천시민의 신문 편집국장이며 만화가인 정원휘씨(카툰영상) 등이 특별 출연한다.

건축사진전은 책자에 삽입된 150점의 미국건축 사진작품 중 독자들이 선정한 우수작품 30점이 액자형태로 전시되며, 종료 후에는 현장에서 원하는 사람에게 실비 가격으로 양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발간저서와 베스트 사진 10장으로 구성된 기념엽서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사진전과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순천대학교 교수회 의장 박진성: “이번 행사는 ‘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지역의 국립대학 구성원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디 가족·친구 분들과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캠퍼스의 아름다운 봄 풍경도 감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종철: “우리 순천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학술성이 가미된 문화예술 행사가 매우 적은 편이다. 이번에 순천대학교가 예술인들과 연계해 이러한 북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학술적 교양을 높이고,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