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알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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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위치추적 알고 하시나요

최근 소방의 업무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자살 기도자나 실종자를 찾아 주는 위치추적 업무일 것이다.

다른 업무와 달리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실종자를 찾아내는 성과도 그리 높은 평은 아니지만 신고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수 있다는 데서 그 의미를 찾고 있다.

물론 위치추적의 신고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등에관한 법률』에 의하여 2촌 이내의 친족으로 신고를 제한함은 물론 단순 가출 등은 신고에서 제외되며 허위 신고에 의한 행정처분(과태료 등)의 조항은 있지만 신고자의 다급한 심정과 안타까움이 앞서 대부분이 신고를 받으면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요즘 실종자 등의 위치추적 요청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진정한 위치추적은 정말 드물고 단순한 부부싸움 끝에 자살하겠다고 가출하는 남편과 아내, 부모에게 혼났다고 집을 뛰쳐나가서는 자살하겠다고 하는 아들 딸, 자식과 재산문제로 다투다

그만 삶을 정리하겠다고 집을 나가시는 부모님 참으로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감정으로 상대방에 대해 상처를 주기위한 우발성 자살기도가 너무 많아진 느낌이 들어 출동하는 우리 소방관들의 마음 한구석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서비스가 매우 유용한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인명이 구조되고 있어 필수불가결의 것이긴 하나 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출동지침이 마련돼야겠다.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사 강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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