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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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맞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4월 이맘때가 되면 온 국민이 기억해야 할 기념일이 하나 있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주권을 가진 국가에서 민족 차별 없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94년 전, 일제강점기에 타국인 중국에서 찬바람과 배고픔 그리고 일제의 감시와 이민족의 차별과 싸워 가면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장래를 위해 개인과 가족의 안위를 뒤로한 채 헌신하신 수많은 독립유공자가 계셨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민족의 역사에도 찾기 힘든 3?1독립만세운동이라는 전 민족적 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배경에 힘 입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웠는데 그 날이 바로 1919년 4월 13일이다. 그리고 이 뜻 깊은 날을 기리기 위해 정부가 정한 국가기념일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다.

4월 13일은 1919년 3?1운동 직후 조국의 광복을 위해 중국 상해에서 청춘과 가족의 안위를 뒤로 한 채 민족의 장래만을 걱정한 우국지사인 이동녕, 이승만, 안창호, 김규식, 이시영, 이동휘 등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조직하여 선포한 날이다.

1919년 4월 11일,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각도 대의원 30명이 모여서 임시헌장 10개조를 채택하였으며, 4월 13일에 한성임시정부와 통합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한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 상해에 세웠던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내려오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된 한 사람 한 사람은 위국헌신(爲國獻身) 정신을 실천하신 수 많은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의 고귀한 민족정기를 길이 길이 계승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지구촌 모든 국가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 건설의 고귀한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1945년 8?15광복까지 국내외에서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그 막중한 역할을 다 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한민족 독립운동사의 중심에 있었으며, 그 지도이념은 오늘에까지 이어져 기나긴 세월의 흐름에도 현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 그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4월 13일, 뜻 깊은 제9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활발한 보훈외교정책 등 투철한 국가보훈의식으로 온 국민이 대통합을 이루어 희망의 새시대,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꽃 피우고,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구축하는 기반으로 삼았으면 하고 감히 제안해 본다.

아울러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독립운동가들을 본받아 사회 속에 명예로운 보훈을 생활화한다면 우리 전 국민의 화합된 힘이 또다시 하나로 결집되어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인 평화통일과 세계 1위 복지국가 건설을 향한 희망의 문도 멀지 않아 활짝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순천보훈지청 보훈과 실무관 = 허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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