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영향 전남 농가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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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등 영향 전남 농가소득 감소

전년보다 13.8% 줄어…벼 조기 재배 확대 등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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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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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전국 농가의 평균 소득이 2.9% 늘어난 반면 전남지역 농가는 태풍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오히려 13.8%가 줄어듦에 따라 태풍 전 벼를 수확할 수 있도록 벼 조기 재배를 확대토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농가소득은 3천103만원이다. 이는 전년(3천15만원)보다 2.9%가 늘어난 것으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소?돼지 감축정책으로 조기 출하에 따른 축산수입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전남도 내 농가 가구당 평균 소득은 2천623만 원으로 전년(3천43만 원)보다 420만 원(13.8%)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 강풍과 7∼9월 연이은 3차례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남지역에 집중돼 피해 규모가 전국의 41%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벼와 과수 등 농작물 피해액이 3천602억 원,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물 피해액이 1천360억 원 등 총 피해액이 4천962억 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해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원한 재해대책 특별 융자금(625억 원)의 이자율이 3%로 과중하다는 점을 감안, 이번 추경 예산에 19억 원의 지방비를 확보해 2%의 이자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에 대비해 간척지를 중심으로 벼를 일찍 재배해 수확기 태풍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벼 조기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우스 지주목 설치 등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에 농업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와 과수원 및 간척지 중심으로 방풍림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농업인 가입 편의 및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 현재 농작물, 가축, 수산물 등 4개 분야별로 별도 운영되고 있는 보험기관을 통합하도록 정부에 건의해현재 정부에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다.

한편 전남 농가 가구당 평균 부채는 지난해 태풍피해에 따른 농업시설 복구를 위한 융자 증가로 전년보다 182만원(10.8%)이 늘어난 1천853만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농업인을 포괄해 수립한 3농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촌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의 의료?복지?교육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도 대표 브랜드인 친환경 농축산업을 내실 있게 육성하고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생산?가공?유통복합산업화를 추진하고 규모화?기업화를 위한 품목별 유통회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공동선별?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 유통을 혁신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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