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관광안내소, 위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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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관광안내소, 위치 논란

보존회“행정 못 믿어 … 문화재청 직접 관리”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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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02 08:48
  • 조회수 608

최근 순천낙안읍성 동문 앞에 설치된 관광안내소가 고인돌과 성벽을 가려 오히려 문화재 관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읍성 보존회와 주민들은 관광안내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을 주장하는 등 읍성사무소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광해설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신설 관광안내소가 낙안읍성 관광을 방해하는 등 부적절한 곳에 있어 즉각 이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낙안읍성 보존회는 지난달 26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이전 건의서에 이어 29일에는 문화재청을 직접 방문하고 최근 설치된 관광안내소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낙안읍성 앞에는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고인돌 5기가 잘 보존되어 있지만, 신설된 관광안내소가 가로막고 있어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관광안내소로 인해 낙안읍성 성곽 아래 부문이 보이지 않아 관광객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적당한 장소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건의서 전달에 앞서 낙안읍성 보존회 측 의견에 최근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승조 읍성장은 “보존회에서 주장하는 문화재 가림 건물들은 적당한 장소로 옮기기로 했으며, 정원박람회 때문에 서두르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보존회와 최대한 협력해 낙안읍성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는 중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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