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버리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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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버리면 안돼요!

잔디를 밟지 마세요! ‘지구의 정원 지킴이’ 환경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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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09 15:57
  • 조회수 679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의 지구 살리기 환경 캠페인이 열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순천 덕월동 선양어린이집(원장 이경숙) 원아 40여명은 ‘지구의 정원, 순천만 / 지구가 아파요’라고 적힌 어깨띠와 ‘쓰레기를 버리면 지구가 아파요’ 라는 문구가 적힌 귀여운 피켓을 손에 들고 박람회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으며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선양어린이집에서는 매주 두 차례 박람회장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할 때마다 하나의 정원을 정해 정원해설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또한 아이들 마다 한 그루씩 나무를 정해서 나무에게 노래도 들려주는 등 한 나무 돌보기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생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유치원으로 돌아가면 스케치북에 정원 사진을 붙이고 정원에서 배운 내용을 기억을 되살려 적어도 본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바위정원의 600살 할아버지 팽나무라고 한다. 바위정원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듬직한 모습 때문일까.

이 과정을 통해 생태교육 뿐만 아니라 체육활동과 쓰기공부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정원만을 돌아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브레맨 음악대 등 박람회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무료로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동문에서 출발해 서문으로 나오는 긴 박람회장 관람 코스를 걸어서 마친 아이들에게서는 피곤한 모습을 찾기 힘들다.

선양어린이집 이경숙 원장은 “우리 지역에 예쁜 정원을 갖게 되어서 정말 좋아서 이 정원을 아이들의 교육과 연결시키기 위해 4세부터 7세까지 원아들 모두 시민권을 구입했다” 면서 “정원박람회는 아이들의 생태와 문화 체험을 위해서 너무 좋은 기회이며 이 소중한 기회를 모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원을 방문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와 훼손되는 잔디를 보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된 ‘지구의 정원 지킴이’ 캠페인.

박람회 개막 20여 일 동안 7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박람회장내 잔디와 초화류가 관람객들에게 훼손되어가는 시점에게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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