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숲유치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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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교

자연과 함께 하는 ‘숲유치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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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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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유아들의 창의적 정서 발달과 건강 증진을 위해 오감만족 체험 활동 위주의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숲유치원은 독일 등 유럽 선진국의 숲유치원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알려졌다. 도시 환경에서 벗어나 숲에서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이다.

일반 유아보다 창의력과 상상력, 운동력과 학습참여도 및 면역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참여 문의가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지난 2010년부터 숲유치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지난해 도내 22개 전 시군에서 운영해 3만 8천952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99.7%나 늘어난 것으로 유아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올해는 숲유치원 운영을 위해 전문강사 초빙과 체험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3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내 수목원, 자연휴양림, 우드랜드, 산림욕장 등 22개 전 시군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1천여 개소의 어린이 5만 명(연인원)을 대상으로 숲에서 놀면서 배우고 자연과 교감하며 친구와 소통하는 등 숲체험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주 1회 정기 또는 사전 예약 등을 통해 다양하게 운영하며 산림욕이나 풍욕 등 숲속에서 느끼는 정신적?육체적 치유기능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숲과 나무 및 곤충과 야생동물 등 자연 탐구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창의력 증진을 위해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가 진행된다.

전남도는 또 유아숲체험 활성화를 위해 운영자 전문교육 및 학부모를 위한 연수과정을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세미나를 하반기에 개최해 지속가능한 숲생태?체험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7월 제정된 것을 계기로 다수의 유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지도사를 채용한 유아숲체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도내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많은 유아들이 숲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인터넷중독이나 운동 부족 및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에 취약한 청소년에 대해서도 청소년 수련활동 등 학교교육과 연계해 건강?인성교육을 실시해 정서도 순화시키고 산림?환경 보전의 중요성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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