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 항균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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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 항균성 우수

아파트?양옥보다 원적외선도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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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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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지헌)은 행복마을 한옥 내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도심지역 아파트나 양옥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풍부하고 항균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담양 무월, 화순 산사, 곡성 금의, 장흥 어서 등 행복마을 등 4개소와 대조지점으로 도심지역 아파트 1개소, 양옥 1개소를 각각 선정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후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항목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원적외선 방사율과 체내 활성산소를 저감시키는 음이온, 실내공기의 환기상태를 평가하는 데 지표로 사용되는 이산화탄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총부유세균 등 4항목이다.

실내의 천정, 벽면, 바닥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을 측정한 결과 한옥은 0.82 ∼0.92를 기록해 도심지역 아파트(0.74∼0.78), 양옥(0.73∼0.80)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원적외선은 태양광선 중 근적외선과 중적외선보다 한차원 높은 3.0∼1,000㎛의 순수하고 파장이 긴 열에너지원인 첨단광선으로 사람이나 생물에게 가장 유익한 광선이다.

음이온은 한옥이 230∼1천210개/mL를 보여 도심지역 아파트(32∼580개/mL), 양옥(40∼610개/mL)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산화탄소는 한옥이 평균 609ppm으로 도심지역 아파트(951ppm), 양옥 (905ppm)에 비해 낮았으며 총부유세균은 한옥이 평균 201(120∼310) CFU/m3로 도심지역 아파트(평균 435(258∼558)CFU/m3), 양옥 평균 (429(292∼552)CFU/m3)의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해 항균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FU는 세균의 집락 수를 말한다.

정경모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장은 “현대인은 하루 24시간 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 삶의 공간이자 참살이 주거공간인 한옥에서 생활하면 건강과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행복마을 내 한옥에서의 삶을 적극 추천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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