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하는 마음 잊지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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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나라 사랑하는 마음 잊지말아야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의 6월이 어느 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6월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날이 6?25전쟁 기념일이며, 그리고 현충일이 아닌가 한다.

6월 달력을 보고, 문득 인터넷에서 소사를 살펴봤다. 1일 의병의 날(2011.5월 제정), 6일 현충일(1956.4월 제정), 7일 봉오동 전투(1920), 10일 6?10만세운동(1926), 15일 헤이그만국평화회의 개최(1907), 제1차 연평해전(1999), 18일 반공포로 석방(1953), 25일 6?25전쟁 발발(1950), 28일 자유시 사변(1921), 29일 제2연평 해전(2002), 6?29선언(1987)일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일어났던 경술국치 후 우리 선조들께서 조국의 독립을 이룩하고 자유민주국가를 굳건히 지켜내고 민주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 하였던 날들이다. 6월에 그런 날들이 유난히 많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한국전쟁 정전 후 한반도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2000년 6월 15일 처음 있었고, 1949년 6월 26일은 해방 직후 완전한 독립, 통일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애쓰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일이기도 하다.

6?25전쟁이 끝난 지 이제 60년, 월남전이 끝난 지 40년, 이렇게 평화가 지속되면서 국가안보에 대한 의식은 점점 옅어져 가고, 물질의 풍요 속에 나라사랑 보다는 물질이 먼저 인듯하다. 또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고마움 마음도 함께 사라져가고 있는 듯하여 안타깝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경제대국으로서 국민들은 자유와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단군께서 이 땅에 개천을 한 후 반만년동안 얼마나 많은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을 지키고자 희생과 헌신을 하였는가! 멀리는 3국 시대부터 거란 ? 몽고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 강점기를 거쳐 민족상잔의 6.25전쟁까지 주변의 대국들 틈바구니에서 피와 땀으로 이 강토를 지켜냈기 때문에 지금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

흔히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에서 채 60년도 되지 않아 이룩한 지금 우리의 경제발전이 기적이라고 한다. 동감이다. 우리의 국가발전은 학교에서 배웠던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국가발전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이룩된 것임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고마움과 예우하는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호국보훈정신을 계승하고 스스로 함양하여 더욱 발전된 조국을 이룩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소명인가 한다.

우리의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가보훈처에서는 법률로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의 공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풍토 조성과 보훈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에 마음은 있어도 생업 때문에 바빠서 실천하기 힘들었지만 금년 6월에는 하루쯤 짬을 내서 이웃에 있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찾아보고, 각 지역에 있는 현충탑을 가족과 함께 참배하며 먼저 가신 님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꼭 게양하고, 오전 10시에 전국에서 동시에 울리는 싸이렌에 맞춰 가족의 손을 꼬옥 잡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도 해보자! 천국에 계신 님들께서 기뻐하시리라.

<순천보훈지청 보상과장 = 임 동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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