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파문 고교생 2명 퇴학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패륜’ 파문 고교생 2명 퇴학

‘전학’ 권고 거부…‘재입학’ 가능성 열어둬

  • 기자
  • 등록 2013.06.03 08:40
  • 조회수 609

 

요양시설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파문을 빚은 순천제일고등학교 학생 2명이 퇴학 처분을 받아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됐다.

2일 순천 제일고에 따르면 “2학년 장 모군(17)과 김 모군(17)에게 퇴학 처분을 알리는 통보문을 우편으로 발송한다.”는 것.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31일까지 장군과 김군으로부터 전학을 갔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장군과 김군은 등교정지가 내려진 29일부터 전학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학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시한내 전학 권고를 거부해 불가피하게 퇴학처분을 했다”며 “관련법상 1년 후 수학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2학년으로 다시 재입학을 할 수 있다”고 복교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군과 김군은 지난달 27일 흡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간 순천의 한 노인시설에서 병상의 할머니들에게 “꿇어” “닥쳐” 등 반말과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은 자신들의 ‘패륜 장난’ 모습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해 페이스북 등 SNS에 스스로 올렸다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즉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들에게 등교정지 3일 및 전학권고 징계를 내리고 지난달 31일까지 전학을 가지 못할 경우 퇴학 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한승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