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해파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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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여름 물놀이 해파리 조심

휴가철 해수욕장에 갈 예정이라면 독성 해파리에 주의해야 한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고도 응급처치를 하지 않을 경우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전신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전문의 지적이다.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대형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역에서 처음 생겨 현재 경기, 전북, 전남, 경북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연안에 자생하는 독성해파리인 커튼원양해파리도 충남, 전북, 경북, 동해 일대에서 출현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 출몰하고 있는 이 해파리는 어류를 치사시키는 맹독성 해파리로 사람이 쏘일 경우 호흡 곤란이나 오한, 구역질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해파리 촉수에 있는 무수한 자포(nematocysts)가를 제거해야 한다.

이 때 술, 맹물, 얼음물 등으로 씻어 내거나 쏘인 부위를 문지르면 자포를 터뜨리게 되므로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바닷물로 쏘인 부분을 씻어 내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 다음 면도크림을 바르고 신용카드 같은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자포를 제거한 후 ‘베이킹파우더’혹은 ‘베이킹소다’를 쏘인 부위에 바르면 독을 중화시켜 가려움과 부종을 줄여 준다.

최혁중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해파리 촉수에 있는 무수한 자포(nematocysts)가 속에는 독이 있어 피부에 닿을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며 “간혹 호흡 곤란 증세와 가슴 통증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응급처치보다는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파리에 본인 및 가족이 쏘였다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한 앞에서 배운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해야하겠다.

<고흥119안전센터 소방교 임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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