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체류형 관광” 구호만 무성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뉴스

“순천 체류형 관광” 구호만 무성

  • 기자
  • 등록 2013.06.25 09:07
  • 조회수 546

순천 정원박람회 특수를 노렸던 숙박업체들이 체류형 관광이 아닌, 스쳐지나간 관광에 울상을 짓는데다 구호만 무성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정원박람회 개최와 더불어 숙박시설 건립을 약속했던 기업들이 투자유치가 잇달아 축소되거나 무산되면서 ‘체류형 관광’ 정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9월 전남도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목적으로 600실 규모의 관광 숙박시설 6곳을 유치했다고 홍보했다.

실제 JA건설 대표이사 등 5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79억 원을 투자해 6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근 6개 업체 가운데 2곳만 실제로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데다, 이 마져도 축소 착공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1개사는 한옥마을로 사업변경. 또 3개 업체는 관광호텔과 리조트 등은 자금 사정의 이유로 사업을 미루거나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진행할지를 검토하는 등 약속된 투자 계획이 변경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원박람회 특수를 노리고 박람회 주차장에 카라반과 인디언텐트를 설치한 D업체도 투자금 조차 회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했다.

이 업체는 당초 카라반 차량 100대 투자를 약속했지만, 현재 14대 밖에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근 숙박업소 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장을 2~3시간씩 둘러본 관람객들이 순천이 아닌 여수나 광양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아 구호만 무성한 체류형 관광정책이 아쉽다.”고 했다.

< 한승하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